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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황규준 기자
  • 방송
  • 입력 2016.07.14 11:31

‘말실수계 대부’ 김흥국 vs ‘빈틈요정’ 이현우, 라디오서 만났다

▲ 이현우-김흥국(우) 인증샷 (HNS HQ 제공)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예능계 치트키’로 맹활약 중인 가수 김흥국이 14일 이현우의 음악앨범에 출연했다. 생방송 중 말실수를 자주 해 ‘김흥국 주니어’로 불리는 이현우와의 만남이라 더욱 화제가 되고 있다.

이날 방송에서는 ‘김흥국 어록’, 그가 여태까지 했던 말실수들을 짚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그는 후배가수인 조PD에게 ‘잘 부탁드린다’고 인사했던 이야기를 꺼내며 “조피디가 가수 이름일 줄 누가 알았냐고~ 프로듀서인 줄 알고 인사했지”라고 해명했고, 청취자들은 “그럴 수 있다”, “이해가 된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또 그는 ‘철 없는 아내’를 ‘털 없는 아내’라고, 원더걸스의 ‘텔미’를 ‘털미’라고 말한 에피소드를 이야기하면서 “내가 여태까지 살아남은 게 다행이다”라며 웃었다.

또 김흥국은 나인뮤지스의 멤버 ‘경리’를 회사에 근무하는 경리로 착각하기도 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또 이날 방송에서는 그의 전설적인 말실수 중 하나인 거미의 ‘친구라도 될 걸 그랬어’를 선곡해 틀었다. 그는 일부러 “친구가 불러주는, 거미라도 될 걸 그랬어”라고 소개해 이현우도 가요계 선배이자 말실수계 선배인 그의 실수담을 들으며 “각본 없는 드라마네요”라며 흥을 돋웠고, 애청자들도 “일하다가 엎드려 웃고 있다”, “차 안에서 계속 빵빵 터진다”, “실수계의 두 거장이 만났다”라며 즐거워했다.

또, 김흥국은 ‘호랑나비’로 활동할 당시의 이야기를 하면서, 그때 입었던 아래위 하얀 양복이 ‘호랑나비’ 때의 단벌 무대의상이었다고 밝혔다. 돌아가신 어머니께서 양복에 직접 나비를 수놓아주셨다며, 지금은 그 양복을 잃어버렸지만 “혹시나 그 양복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연락해달라, 절대로 그냥 받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스타들의 ‘인생음악’과 그 곡에 얽힌 에피소드를 들어보는 ‘그리고 음악이 있었다’는 매주 목요일 오전 9시, KBS 쿨FM ‘이현우의 음악앨범 (89.1Mhz)’을 통해 들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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