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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안하나 기자
  • 공연
  • 입력 2012.03.12 09:16

박준규 연극 연출가 데뷔작 ‘러브’, 대학로 아트센터K 세모극장에서 열려

 

[스타데일리뉴스=안하나 기자] 연극 ‘러브’가 8일 시작으로 오는 5월 6일까지 대학로 아트센터K 세모극장에서 월요일을 제외한 모든 요일에 공연된다.

연극 ‘러브’는 우리가 ‘사랑’ 이라는 이름으로 저지르는 못된 행동들이 유쾌하지만 씁쓸하다. 끊임없이 사랑이라는 말로 포장하고, 때로는 무슨일을 사랑 때문이다 매듭짓지만 그것이 진짜 사랑인지 아닌지 아무도 모르는 것이다. 이에 사랑이 우스운 사람들의 이야기를 연극으로 그려낸 것이 ‘러브’다.

더스틴 호프만 주연 영화 ‘투씨’의 원작자인 머레이 쉬스갈에게 토니상을 안겨준 희곡 러브에는 삶의 목표를 잃어버린 사람, 삶의 목표는 있으나 이루지 못한 사람, 삶의 목표가 확실한 사람이 등장한다. 거기에 이 세 남녀가 하나같이 원하는 것은 단 하나, 바로 ‘사랑’이다.

약삭빠른 밀트 역에는 배우 박준규와 박준혁이 선보이며, 우울증에 빠져버린 해리 역에는 오세준과 이석우, 손진영이 맡았다. 차가운 듯, 뜨거운 듯 엘렌 역에는 배우 엄수정과 뮤지컬배우 이태린이 사랑에 목말라 하는 여인으로 분할 예정이다.

사진-연극 '러브' 연습중인 배우 박준혁, 이태린  

특히 이번 연극 ‘러브’는 박준규가 연출가로 데뷔하는 첫 작품으로 개봉 전 화제를 모았었다.

연출가로서의 새로운 도전에 대해 박준규는 “다양한 매체를 통해 대중과 소통을 해오는 동안 지루했던 적은 없었지만 새로운 도전을 해보고 싶은 생각은 항상 가지고 있었다. 이에 연극을 제작하게 됐다”며 “특히 ‘러브’는 사랑을 소재로 한 많은 공연들 중 못된 사랑이야기를 소재로 다루고 있다는 점이 재미가 있었고, 사랑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할 수 있게 하는 작품이기에 연출을 맡게 됐다”고 말했다.

또한 ‘러브’는 여는 작품과는 달리 투자를 받아 진행하는 것이 아니며, 배우들이 일정 투자해 제작한 작품이다.

박준규는 “연극의 경우 수입이 나지 않을 경우 돈을 받아가지 못 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십시일반 모아 연 이번 작품의 경우는 수익을 정확히 배분해 나눠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연극 '러브'에서 밀트역을 맡은 박준혁 ⓒ스타데일리뉴스 

밀트역으로 다양한 장르 시도를 하고 있는 배우 박준혁은 “그동안 연극 무대에 서기를 갈망하고 있었다. 그러다 마침 제의를 받게 되었고, 받자마자 흔쾌히 승낙하고 참여하게 됐다”고 연극에 참여하게 된 배경에 대해 말했다.

이어 “드라마와 달리 연극은 연기하면서 땀 흘리는 맛이 있다. 즉 땀 흘리는 보람을 느끼기에 연극만의 매력을 느끼며 연기를 하고 있다”고 연극에 참여하게 된 소감을 전했다.

사진-연극 '러브' 연습중인 손진영, 이태린 

또한 앨런역의 이태린은 “처음 앨런 역을 맡았을 때는 독특한 여자라 생각했지만 대본을 접할수록 여자들의 변덕스러운 심리가 극대화 되는 것 같아 매력을 느끼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배우 3명이서 극을 이끌어 간다는 것이 조금은 힘든 점이 있다. 그러나 매력이 있는 배역이며 작품이니 많이 와서 봐 달라”고 소감을 전했다.

사진-연극 '러브'에서 해리역을 맡은 손진영 ⓒ스타데일리뉴스

연극에는 처음으로 도전하는 ‘위대한 탄생’ 출신 손진영은 “해리역 자체가 나에게는 과분한 역할이라 생각한다. 그러나 도전한다는 자체가 영광스럽다 생각하고 열심히 임하고 있으며 역할을 맡았다는 자체에 의미를 두고 있다”고 첫 출연 소감을 전했다.

한편 박준규는 연극 ‘러브’를 통해 연출가로서의 카리스마 있는 모습은 물론, ‘모든 것을 바꿔 놓을 수 있는 사람, 그 사랑 때문에 인간의 인생이 이렇게도 변할 수 있다. 하지만 그 이유가 무엇이든, 결과가 어떻든 간에 사랑을 권유한다’를 몸으로 보여 줄 예정이다.

사진-연극 '러브' 주연배우들 시계방향-이태린, 박준규, 엄수정, 이석우, 박준혁, 손진영 ⓒ스타데일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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