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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문지훈 기자
  • 영화
  • 입력 2016.07.12 18:02

[HD+] '부산행' 천만관객 태우고 신기록 경신하나(종합)

▲ 공유, 정유미, 마동석, 김수안, 안소희, 연상호 감독, 김의성, 최우식 ⓒ스타데일리뉴스

[스타데일리뉴스=문지훈 기자] ‘부산행’이 새로운 기록을 향해 돌진한다. 재미와 감동을 고루 갖춘 역대급 블록버스터 ‘부산행’이 올해 영화 최초로 천만을 달성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영화 ‘부산행’은 전대미문의 좀비 바이러스가 대한민국을 뒤덮은 상황에서 서울역을 출발한 부산행 열차에 몸을 실은 사람들의 생존을 건 사투를 그린 85억 원 규모의 재난 블록버스터 프로젝트다. 

12일 오후 서울 광진구 건대입구 롯데시네마에서 개최된 영화 ‘부산행’ 언론시사회에는 연상호 감독을 비롯해 배우 공유, 정유미, 마동석, 최우식, 안소희, 김의성, 김수안이 참석했다.

이날 연상호 감독은 촬영을 하면서 가장 중점에 둔 부분에 대해 “사람들의 행동 패턴이 일상 속에서 찾아볼 수 있는 것이었으면 좋겠고, 캐릭터들이 소시민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특별한 인물이 아닌, 보편적인 인물들이 드라마를 만들었으면 해서 그렇게 연출했다”고 설명했다.

▲ 공유 ⓒ스타데일리뉴스

좀비 소재는 해외 영화의 전유물이었고, 우리나라에서는 드물다. 이에 대해 공유는 “우리나라에서 생소한 소재를 이용해 기획영화를 만들었다는 점이 흥미로웠다. 여러 좋은 배우들과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점도 기대가 됐다”고 말했다. 

공유는 기억에 남는 촬영 장면에 대해 “한 장면을 꼽기 힘들다. 굳이 꼽자면 딸 수안과 함께 했던 마지막 신이 기억에 가장 남는다. 아빠라고 외치는 수안의 모습이 오래도록 잔상에 남을 것 같다”고 전했다.

맡아 보고 싶었던 다른 캐릭터로 김의성이 맡은 용석 역을 꼽은 공유는 “김의성 선배보다 더 악랄하게 표현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이어서 배우들은 촬영 고생담을 털어놓았다. 

공유는 힘들었던 촬영 장면에 대해 “작년 여름 가장 더울 때 영화를 찍었다. 좁은 열차 안에서 여러 배우들이 뒤섞여 찍다 보니 육체적으로 힘들었다”면서 “좀비가 계속 움직이니 정타를 치기 힘들었고 액션 합을 맞추는 게 쉽지 않았다”고도 덧붙였다. 

마동석은 “열차가 거의 찜통이었다 밖으로 나갈 수도 없었다”며 “좀비들은 다 같이 붙어서 연기를 했는데, 그 상태로 팔을 휘젓는 등 좀비의 행동을 하니 서로 때리게 되더라. 하지만 그 덕에 더욱 자연스러운 장면이 나온 것 같다”고 전했다. 

최우식은 “방망이를 휘둘렀는데, 방망이 길이도 길고 나도 힘 조절이 힘들어서, 진짜로 좀비들을 때리고 말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 정유미 ⓒ스타데일리뉴스

‘부산행’ 언론시사회 분위기는 그 어떤 행사의 그것보다 화기애애했다. 계속해서 배우들끼리 눈을 맞추며 대화를 나눴고, 기자들과 배우들은 너나할 것 없이 웃음을 참지 못 했다. mc도 “분위기가 정말 좋다”며 놀라움을 표현할 정도.

정유미는 “좋은 영화에서 좋은 배우들, 친구들, 감독님, 선배들을 만날 수 있었다. 정말 행복한 시간이었다”고 말하며 목이 메는 듯 말을 잇지 못했다. 

김의성도 “훌륭한 감독, 멋진 배우들과 함께 촬영할 수 있어서 좋았다. 이 말은 정말 상투적이지만, 이게 나의 진심이라서 그대로 말했다”라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마지막으로 연상호 감독은 “투자, 배급 등을 포함해 촬영을 진행하는 과정에서도 난항이 전혀 없었다. 촬영하는 동안에도 짜증 섞인 소리 한 번 나오지 않았다. 스태프들과 배우들이 잘 의기투합해서 가능했던 일이다”라며 “올 여름, ‘부산행’ 많이 사랑해 달라”고 다시 한 번 당부했다. 

제 69회 칸 영화제 비경쟁 부문에서 “역대 최고의 미드나잇 스크리닝”이라는 극찬을 받은 ‘부산행’. 결코 헛된 평가가 아니었다. 7월 20일 국내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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