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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문지훈 기자
  • 인터뷰
  • 입력 2016.07.05 14:08

[인터뷰①] 공명, "혜리와 제가 '딴따라' 분위기메이커였죠"

▲ 공명 ⓒ스타데일리뉴스

[스타데일리뉴스=문지훈 기자] 공명. 이 배우, 이름은 낯선데 얼굴은 참 익숙하다고 느끼는 사람들이 많다. 

공명은 그간 큰 작품에서 두각을 확실하게 드러낼 기회가 없었다. 여러 드라마와 영화에 출연해 왔지만, 캐릭터 분량이 많지 않거나 특유의 매력을 ‘제대로’ 보여줄 만한 역을 맡지는 못 했던 것. 하지만 공명은 연기력도 탄탄하고 외모도 수려한 배우다. 데뷔 때부터 꾸준히 경력을 쌓아 왔고, 이제는 그 노력이 빛을 발하기 시작했다. 공명은 지난 16일 종영한 SBS 드라마 ‘딴따라’에서 천재 기타리스트 카일로 분해 개성만점 연기를 펼쳤고, 이름 두 자를 대중에게 각인하는 데 성공했다.  

‘딴따라’가 종영하고 며칠 뒤인 지난 6월 29일, 공명을 서울 역삼동의 한 스튜디오에서 만났다. 전에 만났을 때도 밝았던 그이지만 몇 달간 동고동락한 카일의 영향을 받아서인지 더욱 활기를 띠는 모습이었다. 

Q. 카일 역에 자연스레 스며들기 위해 노력한 점이 있다면

“카일이 줄리어드 음대 출신의 천재 기타리스트지 않나. 기타를 칠 줄 알지만 더 잘 치기 위해 노력했다. 또 투덜이 같은 귀여운 매력을 중점적으로 표현하려고 했다. 실제 나는 카일보다는 차분해서 카일과 나를 안 비슷하게 느끼는 분들도 계시는데, 서프라이즈에서 형들한테 부리는 애교가 극중 신석호에게 하는 행동이랑 비슷하다”

Q. 드라마를 본 주변 사람들의 반응은 어땠나

“미국 유학 중인 친구가 메시지로 ‘기타 참 잘 친다’고 하더라. 또 엄마, 아빠가 좋아해 주셨다”

▲ 공명 ⓒ스타데일리뉴스

Q. '딴따라‘를 통해 대중에게 많이 알려지게 됐다. 인기를 실감하나

“얼마 전에 서프라이즈 멤버 태환이랑 다이소에 물통을 사러 갔는데, 한 여성 분이 사인을 해 달라고 하더라. 정말 신기했다(웃음)”

Q. 서프라이즈 외에 강민혁, 이태선, 엘조 등과 함께하는 또 다른 크루가 생겨 좋을 것 같다 

“아무래도 또래들이니 편하기도 하고 함께 일하는 게 정말 즐거웠다. 현장에 가는 게 행복했다고나 할까. 그런 분위기가 만들어질 수 있었던 것은 감독님, 스태프들, 선배님들, 동료들 덕이다”

Q. 촬영장 분위기메이커는 누구였나

“나일 때도 있었는데, 혜리가 그런 역할을 많이 해 준 것 같다. 우리들이 다 처음에는 어색했는데 혜리의 밝은 에너지로 더 빨리 친해질 수 있었다. 혜리 덕분에 웃음이 끊이질 않았다”

▲ 공명 ⓒ스타데일리뉴스

Q. 극중 신석호(지성 분)과 남남케미가 좋았다. 케미를 위해 노력한 점이 있나

“처음에 전체 리딩이 끝나고 촬영 시작 2주 전부터 지성 선배가 후배 배우들을 불러 리딩을 따로 했다. 그러면서 서로 친해지고 편해 졌다. 초반에 선배와 붙는 부분에서 보이는 케미나 시너지는 그렇게 만들어졌다. 나는 이번 작품을 통해 지성 선배를 사랑하게 됐다. 신석호 대표가 딴따라 밴드를 아껴준 것처럼 실제로도 후배들을 아껴 줬다”

Q. 촬영장에서 질문을 많이 하는 편인가? 보통 어린 연기자들은 선배나 감독에게 질문하길 어려워하는 것 같다

“카일을 연기할 때는 질문을 많이 하기 보다는 계속 즐기려고 노력했다. 어떤 상황이 주어졌을 때 일부러 행동을 자유롭게 하려고 했다. 작위적이지 않게”

Q. 지성이 ‘하드캐리’하는(극을 끌고 가는) 드라마라는 평이 많았는데, 옆에서 볼 때는 어떻게 느꼈나

“댓글을 다 보는 스타일은 아닌데, 그런 글을 봤을 때는 그냥 맞다고 생각했다. 하하하”

Q. 카일 외에 욕심 났던 캐릭터가 있다면

“너무 어렵다. 다 해보고 싶었다. 굳이 하나를 뽑자면 나연수 역이다. 싱글 대디 역할을 표현해보고 싶다. 태선 형과 친해서 고른 것도 있다(웃음)”

▲ 공명 ⓒ스타데일리뉴스

Q. 출연자들 중 이태선과 가장 친한 건가?

“태선이 형은 역삼동 이웃이라 밥도 같이 먹고, 연락도 자주 한다”
 
Q. 기억에 남는 대사, 장면이 있다면

“많은 게 기억에 남지만, 특별 출연을 해 준 서강준 형과 연기했던 장면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강준이 형과 함께 하니 현장에서 연기를 편하게 할 수 있었다. 카일에게도 그게 큰 에피소드였기 때문에 더 기억에 남는다”

Q. 서강준의 새 작품에도 서강준을 위해 특별 출연할 의향이 있나

“아이구, 불러주신다면 당연히 달려갈 생각이다.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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