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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문지훈 기자
  • 방송
  • 입력 2016.07.02 10:49

'디어 마이 프렌즈' 평균시청률 8.4%, 최고 11.7%로 자체 최고 기록 경신.. '명품 드라마의 힘'

▲ '디어 마이 프렌즈' 스틸컷 ⓒtvN

[스타데일리뉴스=문지훈 기자] 최종화를 앞둔 tvN ‘디어 마이 프렌즈’가 평균 8%, 최고 11%가 넘는 시청률로 자체 최고치를 경신하며 저력을 입증했다.
 
지난 1일(금)에 방송된 tvN 10주년 특별기획 금토드라마 ‘디어 마이 프렌즈’(극본 노희경/ 연출 홍종찬) 제15회는 힘겨운 운명과 맞서 싸우는 주인공들의 이야기로 감동을 안겼다. 
 
그 결과 어제 15회 방송은 케이블, 위성, IPTV 통합 기준 가구 평균 8.4%, 최고 11.7%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케이블과 종편을 통틀어 8주 연속 동시간대 1위 자리를 지켰다.
 
어제 방송에선 “우리가 언제 당신을 이렇게 오래 바라봐 준 적 있었나?”라는 소제목처럼 감당하기 힘든 아픔에 직면한 주인공들이 서로에 대한 우정과 사랑으로 그 가혹한 운명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조희자(김혜자 분)의 치매 증상은 더욱 악화됐다. 심지어는 가장 친한 친구인 문정아(나문희 분)마저도 못 알아볼 정도로 기억이 오락가락했다. 이제는 자신이 치매라는 사실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게 된 희자의 혼란은 더욱 커졌다. 그 가운데서도 출산을 앞둔 아들 민호(이광수 분)에게 짐이 되고 싶지는 않았고, 그런 희자의 마음을 아는 친구들은 그녀를 보살피기 위해 아픈 마음을 다잡고 더욱 애를 썼다. 그러던 중 민호의 아내는 순산을 하게 되었고, 이에 희자는 아들에게 자기 집으로 돌아가라고 타이르지만, 그런 엄마를 지켜보는 민호의 마음은 더욱 아플 수밖에 없었다.
 
간암 수술을 앞둔 장난희(고두심 분)는 가족과 친구들의 진심 어린 배려로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그러나 “혹시 내가 잘못되면 남겨질 가족들이 어떻게 살아갈까’라는 걱정에 마음은 불편했다. 친구 이영원(박원숙 분)이 마련한 이일우(장현성 분)와의 근사한 데이트로 잠시 행복했지만 죽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을 떨쳐낼 순 없었다. 수술 직전 딸 완이가 최근에 서연하(조인성 분)에게 다녀온 사실을 우연히 알게 되면서 마음은 더욱 복잡해졌다. 그런 모든 심정을 딸에게 차마 얘기하지 못한 채 그녀는 결국 그토록 두려워하던 수술대에 올랐다.
 
이 모든 이야기는 보기만 해도 눈시울을 붉힐 수밖에 없는 연기자들의 열연 속에서 더욱 빛났다. 김혜자는 그녀가 왜 ‘연기의 신’이라 불리는지를 다시 한 번 입증하듯 신들린 연기를 선보였고, 두려움과 분노, 귀여움까지 다양한 감정을 연기한 고두심의 연기도 감탄을 자아냈다. 상황과 캐릭터에 혼연일체가 된 신구, 김영옥, 주현, 윤여정, 박원숙의 연기는 한 편의 다큐멘터리를 보는 듯 현실감이 넘쳤다. 여기에 대선배들 속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낸 고현정과 이광수의 절제된 연기가 조화를 이뤘다. 
 
tvN 10주년 특별기획 금토드라마 ‘디어 마이 프렌즈’는 “살아있다.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외치는 ‘꼰대’들과 ‘꼰대’라면 질색하는 버르장머리 없는 청춘의 유쾌한 인생 찬가를 다룬 작품. 최종 제16회는 85분 확대 편성으로 인해 오늘(2일, 토) 저녁 8시 1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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