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 기자명 천설화 기자
  • 방송
  • 입력 2016.06.30 16:24

‘닥터스’ 시청률 15% 돌파, 박신혜가 공약한 15% 시청률의 의미

▲ 박신혜 인스타그램

[스타데일리뉴스=천설화 기자] 최근 SBS 인기 드라마 ‘닥터스’의 시청률이 15%(닐슨코리아 15.6%)대를 넘으면서 박신혜의 시청률 공약이 화제가 되고 있다.
 
박신혜는 앞서 출연작인 SBS 월화드라마 ‘닥터스’가 시청률 15%를 넘기면 트와이스의 ‘cheer up’ 가사중 ‘샤샤샤’ 부분을 안무와 함께 노래를 부르겠다고 시청률 공약을 내세운 바가 있다. 6월 28일 ‘닥터스’의 시청률이 15.6%를 찍으면 박신혜는 시청률 공약을 지킬 수 밖에 없게 됐는데, 이 소식을 전해들은 박신혜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즐거워하면서도 부끄러워하는 모습을 담아내어 재미를 더하고 있다.
 
이렇듯 연예인들은 자신이 출연하는 프로그램의 시청률을 올리기 위해 다양한 형태의 시청률 공약을 하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다. 현재 케이블 방송 JTBC에서 인기리에 방영중인 ‘님과 함께’의 가상부부로 출연중인 윤정수, 김숙 커플은 시청률 7%가 넘으면 둘이 결혼하겠다고 해서 화제가 되었고, 이외에도 종편된 ‘시그널’의 이제훈, ‘또 오해영’ 의 에릭-서현진 등이 시청률 공약을 걸어 화제가 됐다.
 
이와 같이 시청률은 TV프로그램의 인기를 반영하는 매우 중요한 지표가 되고 있다. 그리고 연예인들이 보통 공약으로 거는 수치는 지상파 15%, 케이블 같은 경우 3%에서 많으면 6~7%로 매우 적어보이는 숫자로 공약을 거는 모습을 보게 된다. 하지만 이 수치는 주말 대표 예능프로그램인 MBC ‘무한도전’의 시청률이 11~12%의 수치를 꾸준히 기록하는 것으로 보아 절대로 작은 수치는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게다가 케이블 방송 시청률의 1%는 지상파의 3%로 생각을 하기 때문에 3%만 나오게 되도 지상파 15%로 이야기를 하게 되는 통념으로 봤을 때, 매우 작은 수치인 한자리 숫자도 작은 수치가 아닐 수 있다.
 
그렇다면 시청률은 어떻게 이렇게 작은 수치로도 많은 효과를 내고 있는 것일까? 이에 대해 수학전문사이트 세븐에듀 스타강사 차길영 대표는 “시청률에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확률과 통계의 개념이 들어가 있다”라며, “이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일단 ‘TV를 보유하고 있는 가구 중에서 특정 프로그램을 시청하고 있는 가구의 비율’을 뜻하는 가구 시청률(HUT)과  ‘TV를 볼 수 있는 인구 중 특정 프로그램을 시청하고 있는 사람의 비율’을 뜻하는 개인 시청률(PUT)의 차이를 알아야 하는데, 이 중 보통 우리가 많이 접하는 것은 가구 시청률이다. 이것을 계산해보면, 예를 들어 시청률이 15%라고 생각하고 계산하고, TV를 보유하는 가구가 1000만이라면 약 150만의 가구가 TV를 시청하고 있는 것이고, 1가구당 평균 2명으로 잡는다면 약 300만 명이 그 프로그램을 본다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차길영 대표는 “하지만 이것은 단순히 이론적인 계산이고 실제로는 표본집단에서 표본의 수치를 계산해서 다시 모집단의 수치를 추정해야 하는 통계학적인 개념도 들어가 있으며, 1분당 수치를 계산해서 평균적으로 수치를 계산하기도 하는 등 조금 더 복잡하게 계산이 이루어진다. 그러나 중·고등학교 과정에서도 통계라는 단원에서 이런 개념을 가르치기 때문에 중·고등학교 수학시간에 집중한 사람이라면 우리가 즐겨보는 TV에 대한 시청률을 이해하는 데에는 크게 문제가 없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이렇듯 연예인들의 진짜 속마음은 시청률 공약이라는 말로 단순하고 작게만 보이는 15라는 숫자를 이야기하지만, 그 뒤에는 300만(위 예시 적용 기준)이라는 어마어마한 숫자가 숨겨져 있다.

모바일에서 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