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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황정호 기자
  • 생활
  • 입력 2012.02.24 13:17

구형 중고차 신차보다 더 인기, 이유는?

 

[스타데일리뉴스=황정호 기자] 최근 몇 년사이 각 제조사마다 신차들을 대거 출시한 결과, 중고차 시장에는 신형과 구형 중고차 매물들이 쏟아지면서 새해부터 중고차 매매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특히신차 출시로 중고차 시세 하락을 우려해 이전 모델을 처분하려는 소비자들이 증가하면서 구형 중고차들의 거래량 증가가 눈에 띈다.

중고차 전문 사이트 카피알이 매물 조회량 및 상담건수 등을 종합 분석한 결과 신차 출시 이후 매물량이 증가한 그랜저TG, 모닝, 아반떼HD, 쏘나타NF 등이 새해들어 중고차 거래량 1~5위에 해당될 만큼 매매가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모델들은 대부분 1~2년 사이 신형 모델을 출시한 구형 중고차들이며, 조만간 신형 출시를 앞둔 싼타페 역시 거래량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중고차 매매 1위인 그랜저 TG는 작년말 대비 20%가량 판매 등록된 매물이 증가했고, 그랜저HG 신형 출시효과는 물론, 고유가 부담으로 인한 대형차 기피 현상으로 인해 시세가 점점 하락하는 추세다. 그랜저TG는 등급별로 1300~2000만원선에 거래되며 신차가 대비 65% 정도의 잔존가치를 보이고 있다.

국민 중형차 쏘나타NF 역시 2007~2009년식 중고차 매물 처분이 증가하면서 900~1600만원선으로 중고차 가치가 50% 내외로 하락했다. 반값 중고차가된 쏘나타 NF는 중형차를 선호하는 국내 소비자들에게 저렴한 가격대로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많다.

중고차 가치가 높았던 아반떼HD 역시 아반떼MD 출시 이후 700~1300만원선까지 시세가 하락했다. 이는 모닝과 뉴프라이드 역시 마찬가지로 지난 풀체인지 모델을 선보인 이후, 매물을 내놓는 소비자들과 중고차를 찾는 수요가 같이 증가하고 있다. 

카피알 마케팅 담당자는 “국내 자동차 시장 점유율이 높은 그랜저, 모닝을 비롯한 대부분의 베스트 셀링카들이 신형 모델 출시 이후 검색, 조회량이 늘어나는 추세”라며 “구형 중고차 판매를 원하는 소비자들은 신차 효과로 인한 중고차 시세 감가를 우려해 매물을 처분하기를 원하고, 구입을 원하는 소비자들은 새해 연식 변경과 함께 매물량 증가로 다양한 모델을 저렴한 가격대로 구입할 수 있어 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지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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