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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파워 4탄] ‘흥행파워’ 스타PD, 그들이 제작하면 무조건 대박?
나영석PD, 김태호 PD, 김영희 PD 등 시청률에 따라 광고 단가 극과 극
2012년 02월 23일 (목) 16:5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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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하나 기자 news@stardailynews.co.kr

[스타데일리뉴스=안하나 기자] PD란 제작자라는 뜻의 텔레비전 방송국의 프로그램기획자로 작품의 선정, 인력관리, 예산 통제를 담당하는 사람을 일컫는 말이다. 라디오에서는 거의 프로듀서가 연출을 겸하고 있으나 텔레비전에서는 업무 내용이 복잡해 연출과 분리되는 경향이 있다.

PD들은 자신만의 탁월한 연출력과 보이지 않는 힘으로 프로그램을 정상의 위치에 올려놓는 것은 물론, 시청자들과의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노력한다. 과거 PD라 하면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일하는 사람에 불과했지만 이제는 자신만의 노하우와 재치있는 말투로 연예인 못지않은 유명세를 타고 있다.

프로그램의 전반적인 운명을 책임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PD. 그들이 작품에 끼치는 영향력과 파워는 얼마나 될까?

   
사진출처-나영석 PD '1박2일' 방송캡쳐 

▶‘1박2일’ 효과로 파격승진하게 된 나영석PD

국민 예능으로 자리잡은 KBS-TV ‘1박2일’의 나영석 PD가 2012년 1월1일 부로 차장으로 승진했다. 이는 다른 입사 동기보다 3~4년가량 빠른 이례적 승진이라 놀라움을 자아내고 있다.

나 PD의 파격 승진에 대해 KBS측은 “나 PD가 연출한 ‘1박2일’이 시청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이끌어낸 것은 물론 시청률 상승에도 기여했다. 또한 멤버의 하차와 잦은 루머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뚝심을 지켜낸 열정을 높이 사 승진을 결정했다”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1박2일’은 현재 시즌1을 끝내고 시즌2 촬영에 한창이다. 2007년 8월 첫 방송을 시작한 ‘1박2일’은 11.3%의 시청률로 시작했다.

대한민국 전국 곳곳을 누비면서 실제 벌어지는 일들을 그대로 보여주자는 ‘리얼 야생 버라이어티’를 모토로 출발했다. 1박2일 동안 각지의 지역과 특산물 소개, 먹거리 재조명, 예상치 못한 일이 벌어지는 것은 물론 게임 속에 ‘복불복’을 도입해 몰입을 유도했고, 공감대를 형성하며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처음 11.3%의 시청률로 시작한 ‘1박2일’은 30%가 넘는 시청률을 기록할 정도로 입지를 넓혀갔고, 그 결과 2011년 KBS 연예대상에서 ‘1박2일’ 멤버 전원이 대상을 받는 영예를 안았다. 또한 그 밖에 숱한 상을 휩쓸며 KBS 대표 예능으로서 인정받아 출연한 멤버들은 드라마, CF, MC 등으로 종횡무진 활약하게 되었다.

‘1박2일’ 멤버들을 현재의 자리까지 올 수 있게 한 이면에는 나 PD의 힘이 크다고 봐도 무방하다. 3월 시즌2의 연출을 맞게 된 최재형 PD는 “시즌2는 나영석 PD 손에 의해 이미 시작됐다. 야생 정신과 모토는 그대로 이어갈 것이다”고 말했다. 또한 나 PD는 종방설이 나돌면서 몸값이 30억이 육박하기도 했다. 과연 나 PD의 명성을 이어받아 ‘1박2일 시즌2도 시청자들에게 사랑을 받을 수 있을지 주목되는 바이다.

   

사진출처-김태호 PD MBC

▶장수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의 연출가 김태호PD

대한민국 평균 이하를 자처하는 남자 7명이 모여 거대한 시너지를 발휘하는 MBC-TV ‘무한도전’은 아직까지 방송되고 있는 대한민국 대표 예능프로그램이다. ‘무한도전’은 리얼 예능의 특성에 맞게 보통 사람들 이하의 행동을 하는 등 수준 낮은 행동으로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한다.

‘바보’와 ‘돌아이’, ‘하찮은 형’등의 모습을 보며 시청자들은 “연예인이라고 해서 모두 호화로운 것은 아니고 이런 사람도 있구나”하며 괴리감보다는 편안함과 친근감을 느낀다. 이들은 매주 특정한 장르에 도전한다. ‘댄스스포츠’, ‘에어로빅’, ‘레슬링’, ‘요리’, ‘패션쇼’등 자신의 분야가 아니지만 대한민국 평균 이하의 남자들도 다 같이 모이면 할 수 있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다.

‘무한도전’은 무도빠, 무도팬덤 문화를 형성할 만큼 인기가 대단하다. 매년 달력으로 벌어드린 수익금은 전액 기부하는 것은 물론 박명수의 ‘기습공격’ 등 특집코너를 통해서는 다양한 형태의 기부도 실천해 왔다. 이러한 모습에 시청자들은 더욱 열광하고 공감하는 것이다.

‘무한도전’도 처음 시작은 창대하지 않았다. 말 그대로 목욕탕 물 퍼내기, 레미콘과 땅파기 대결, 달리는 차에서 중심잡기 등 제목 그대로 도전할 가치가 없는 종목들로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하지만 ‘무한도전’은 독립편성 된 후 김태호 PD의 탄탄한 연출력을 바탕으로 승승장구 해 나가며 현재의 위치까지 올 수 있었던 것이다.

특히 무한도전 같은 경우는 방송 전 후 광고 단가 기존 프로그램에 몇배 달할 정도가 높다는 것이다. 방송가의 한 관계자는 "무한도전의 경우 MBC 광고 중에서도 탑 클라스에 들어간다"면서 "이 방송대에 CF를 넣기 위해 기업들은 상당한 돈을 지불 할 정도 그 효과는 막강하다"고 말했다.

   

사진출처-김영희 PD MBC

▶PD지망생이 뽑은 1위 ‘나가수’의 김영희PD

MBC-TV ‘나는 가수다’를 연출해 가요계와 예능계에 핵폭풍을 몰고 온 김영희 PD가 PD를 지망하는 학생들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468명 중 299표를 얻어 50% 이상의 지지율로 1위를 차지했다.

김 PD는 ‘일요일 일요일 밤에’, ‘느낌표’, ‘전파견문록’, ‘우리들의 일밤’ 등의 MBC 간판 예능 프로그램들을 기획하고 제작하며 시청자들에게도 꾸준하게 사랑 받고 있는 PD다. 그는 공익버라이어티로 열풍을 이끌었고, 자신이 발간한 자서전 전액을 아프리카 어린이들이 마실 물을 위한 우물 파기에 기부하기로 결정했다.

한동안 볼 수 없었던 김 PD가 ‘나는 가수다’로 시청자 곁으로 돌아왔다. 가창력이 뛰어난 가수들이 점점 가요계에서 뒷전으로 밀려나는 현실이 안타까워 이들이 혼신의 힘을 다해 노래를 부를 수 있는 무대를 구상했고 이에 ‘나는 가수다’라는 프로그램을 만들게 됐다.

그러나 ‘나는 가수다’는 가수들의 무대가 인터뷰와 중구난방으로 뒤섞여 편집되는가 하면, 가수들의 무대가 인터뷰에 대부분 가려지면서 편집논란을 불러일으켰다. 또한 출연진들의 자질과 태도 문제 등이 불거지는 비난의 여론이 높아지자 김 PD는 자진 하차하기도 했다.

시청자들은 “가수들의 대결구도 자체를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 대부분이었으나 ‘나는 가수다’는 프로그램 포맷이 미국에 100만 달러(약 11억 원)에 팔리면서 이 프로그램의 크리에이터인 김 PD가 수익의 10~50%를 로열티로 받게 됐다.

또한 '나 가수'에 출연한 가수들은 음원 수익은 수억대 달하는 것을 알려진 가운데 이른바 아이돌 중심의 한국 가요계에 복고 열풍과 함께 가창력 바람을 일으킨 장본인이기도 하다.

‘나는 가수다’가 시즌1을 끝냈고 시즌2를 준비 중이다. 김영희 PD가 지휘봉을 잡을 것이란 추측이 돌고 있지만 확실한 것은 아니다. 과연 김 PD가 돌아와 스타 PD의 저력을 발휘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출처-이병훈 PD MBC

▶사극계의 거장 이병훈PD

‘대장금’, ‘허준’, ‘이산’, ‘동이’ 등을 연출한 사극의 대가 이병훈 PD가 내년 새로운 시작을 들고 돌아온다. 어떠한 작품으로 안방극장에 복귀할지 초미의 관심사다.

초미의 관심을 받는 것은 이 PD가 2003년에 제작한 이영애 지진희 주연의 드라마 ‘대장금’은 한국을 대표하는 한류 드라마로 세계 60개국 이상에 수출돼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2003~2004년 방송 당시 평균 시청률이 41.6%를 육박하는 저력을 보였고, 최근 종영한 ‘동이’는 2010년 상반기 일본, 대만, 홍콩, 중국, 필리핀,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태국, 베트남, 미얀마 등 10개국에 수출돼 수출액 860만 달러를 거둬들였다.

이병훈 PD는 퓨전사극 전성시대를 이끈 원조다. 사극은 중장년층 남성들만 즐겨 본다는 것이 보편적 인식이다. 그러나 이 PD는 편견을 깨고 싶었고, 사극을 젊은 층들이 찾아보게 하려고 스토리를 빠르게 진척시키고 고어를 뺀 현대어로 대사를 쓰는 등 연출에 신경썼다. 이에 젊은이들은 딱딱한 사극을 어려움 없이 시청할 수 있었다.

대한민국에 사극열풍이 불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최근 인기리에 방영되고 있는 ‘해를 품은 달’을 비롯해 올 한해만 해도 퓨전사극이 방영될 예정이다. 과연 이병훈 PD가 자신의 이름에 걸맞은 작품을 내놓을 수 있을지 모든 이들이 이목이 집중된다.

   

사진출처-윤석호 PD 와이트리 미디어 제공

▶멜로물의 달인 윤석호PD

‘가을동화’, ‘겨울연가’, ‘여름향기’를 연출한 멜로드라마의 흥행감독 윤석호PD가 장근석, 윤아 주연의 ‘사랑비’로 안방극장에 진한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윤 PD의 작품 중 최지우, 배용준 주연의 ‘겨울연가’는 주연배우들을 한류스타의 위치에 올려놓을 만큼 인기가 대단했다. 한류 열풍의 기폭제로 서의 작용했고, 국가브랜드 이미지 상승 및 수많은 부가사업과 경제 문화적 파급효과 등 천문학적 가치를 창출했다.

겨울연가는 다양한 OSMU로의 다양한 변화, 복제를 거쳐 현재까지 인기를 이어나가고 있다. ‘겨울연가’는 국내 관광수입 총 8,400억 원을 포함 총 3조원의 경제 효과를 불러일으킨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일본의 경우 1년간 1,072억 엔(약 1조 720억 원)의 경제효과를 냈으며, 단일 드라마로 사상 최고액인 192만 달러의 수출실적을 기록했다.

‘겨울연가’가 이번에 뮤지컬로 재탄생했다. 윤 PD가 총괄 프로듀서이자 예술 감독을 맡았으며 드라마 음악을 맡았던 이지수 작곡자도 이번 작품에 합류해 큰 화제를 모았다. 명실상부 최고의 사단이 구성되어 또 한 번의 거대 수익을 기대해 볼만하다.

▶스타PD, 방송국을 떠나고 있다?

‘미안하다 사랑한다’의 이형민PD, 쾌걸춘향’의 전기상 PD, ‘다모’의 이재규 PD, ‘파리의 연인’문정수PD등의 많은 PD들이 방송사에 사표를 내고 외주제작사로 자리를 옮기고 있다. 이들이 자리를 떠나는 이유는 여러 가지다.

첫째 급변하는 방송 환경과 방송사의 조직문화 때문이다. 둘째 방송사 안에서는 한정적으로 프로그램을 제작해야 하는 제악이 있기에 다른 장르의 프로그램을 만들고 싶어 방송국을 떠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셋째 PD도 스타PD라는 인식과 함께 프로로써 근성과 대우를 받기를 원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자신의 브랜드와 작품으로 그 만큼 대우를 받을 수 있기때문이다.

▶종편, 너도나도 스타PD 모시기 열풍

종편이 출범하면서 몇몇 PD들은 이적했고, 아직까지 이적설 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PD들도 많다. 이미 ‘1박2일’의 초기 연출자이자 ‘남자의 자격’을 총괄했던 이명한 PD와 ‘개그콘서트’ 김석현 PD가 CJ E&M으로 옮겼고, ‘무릎팍도사’를 연출한 임정아 PD ‘단비’를 연출한 성치경 PD가 jTBC로 자리를 옮긴 상태다.

종편 관계자들은 “잘 나가는 PD의 영입으로 방송사는 시청률과 수익, 채널홍보 등 1석3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며 영입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하지만 이면에는 ‘돈’ 이라는 것이 자리잡고 있다. 스타급 PD들의 계약료는 보통 10억 원 안팎으로 추정되고 있다. 하지만 최근에는 너도나도 모셔가기 열풍으로 15억~20억 원까지 치솟고 있다.

지상파 PD들의 종편행과 이들을 영입하는 종편들은 미래를 보장한다는 조건하에 영입을 했지만 그 결과는 참담하다. 종편의 시청률이 1%도 못 믿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과연 스타PD들의 프로그램이 공중파를 넘어 종편에서도 영향력을 미칠 수 있을지는 더 두고 봐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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