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 기자명 김영일 기자
  • 사회
  • 입력 2012.02.20 14:58

내년부터 전 국민 대상으로 '우울증' 정기검사 시행

[스타데일리뉴스=김영일 기자] 최근 우울증을 앓는 사람들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전 국민이 내년부터 정기건강검진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19일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내년부터 전 국민을 대상으로 정신건강과 정신질환 여부를 검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현재 검토하는 방안은 특정 연령을 선정해 해당 가정에 정신건강 검진표를 우편으로 보내는 것이다.

예를 들어 검사 연령 3·7·18·30·45·60세 국민이 살고 있는 모든 가구에 검진표를 보내고, 회수한 검진표를 분석해 정신질환 가능성과 정신건강 상태를 알려준다는 것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매년 일정 연령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하기 때문에 사실상 전 국민이 정기적으로 정신건강상태를 검진 받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특히 검진표는 영·유아의 경우 부모가, 청소년은 본인이 직접 응답하는 방식으로 하고, 청·장·노년층은 우편 검사와 함께 건강보험 정기건강검진 때 관련 항목을 넣어 검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직장인은 스트레스와 우울증, 불안장애 진단에 초점을 맞추기로 했고, 최근 자살이 늘고 있는 노년층은 우울증과 자살 징후 등을 검사에 주안점을 두기로 했다.

전 국민을 상태로 정신질환 검진에 나서게 된 이유는 2011년 정신질환 실태 보고서 때문이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평생 우울증을 앓은 적이 있는 성인은 271만 명으로, 10년 전인 2001년(166만 명)에 비해 63%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복지부 관계자는 “정신질환 실태조사 결과 우울증 등 정신적인 문제가 생겨도 병원이나 상담소를 찾는 사람이 15.3%에 불과했다”며 “건강을 위해 정기적으로 건강검진을 받듯, 정신건강상태도 주기적으로 검진 받고 문제가 있으면 치료를 해야한다”고 조언했다.

 

모바일에서 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