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 기자명 문지훈 기자
  • 이슈뉴스
  • 입력 2016.05.30 13:54

[HD+] '사냥' 안성기·조진웅·손현주의 추적스릴러, 이 정도면 '흥행보증'(종합)

▲ 손현주, 조진웅, 한예리, 권율, 안성기 ⓒ스타데일리뉴스

[스타데일리뉴스=문지훈 기자] 안성기, 조진웅, 한예리, 권율, 손현주까지 충무로의 내로라하는 배우들이 영화 '사냥'으로 뭉쳤다. 초호화 캐스팅 라인업과 제작진의 응집된 노하우가 발휘하는 힘은 어떠할까.

30일 오전 서울 광진구에 위치한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영화 '사냥'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행사에는 이우철 감독을 비롯해 배우 안성기, 조진웅, 손현주, 권율, 한예리가 참석했다.

'사냥'은 우연히 발견된 금을 독차지하기 위해 오르지 말아야 할 산에 오른 엽사들과 보지 말아야 할 것을 봐버린 사냥꾼 기성의 목숨을 건 16시간 동안의 추격을 그린 영화다. '최종병기 활', '끝까지 간다'의 제작진이 의기투합해 기대를 모은다.

이날 이우철 감독은 관람포인트에 대해 "액션의 박진감 보다는 인물들의 감정, 특히 기성이 가지고 있는 감정을 표현하는 데 크게 중점을 뒀다. 영화를 보고 난 관객들은 감정의 순화를 겪을 거다"라고 전했다.

▲ 안성기 ⓒ스타데일리뉴스

이날 15년 전 탄광 붕괴 사고의 유일한 생존자이자 소중한 것을 지켜야 하는 사냥꾼 기성 역을 맡은 안성기는 '사냥' 출연진들로부터 가장 체력이 좋은 배우로 지목됐다. 

이에 mc 박경림은 "안성기가 1위를 했는데, 이유를 설명해달라"고 말했고, 안성기는 "몸을 사렸어야 했는데 너무 열심히 했다. 힘든 척도 하고, '못 하겠다'고도 했어야 했는데, 내가 끝까지 다 해버리려고 해서 다른 배우들이 나를 미워했을 것 같다"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이우철 감독은 "안성기 선배가 체력 관리를 잘 하긴 하지만 연세가 있다 보니 걱정을 했다. 다른 배우들이 헛구역질을 할 때 안성기 선배는 한 번 더 뛰자고 하실 정도로 열정이 대단했다"며 놀라움을 표했다. 

▲ 조진웅 ⓒ스타데일리뉴스

큰 줄거리의 핵심을 담당한 안성기는 이번 촬영을 통해 뛰고 구르는 액션을 반복했다고. 촬영을 하며 목디스크 증상이 심해졌다는 안성기는 이와 관련한 질문을 받고, "내가 원래 뒷구르기를 잘 못한다. 이번 작품에서 뒤로 구르는 장면을 많이 촬영하다 보니 고개가 바닥에 자꾸 닿아서 목에 무리가 많이 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촬영이 끝나고 2, 3개월 후에 목이 많이 아프기 시작했고 지금도 증상이 이어지고 있다. 산업재해 처리를 해야 할 것 같은데 아직 안 됐다. 사냥이 잘 되면 산재처리를 받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해 좌중에 웃음을 줬다.

한편 영화 '사냥'은 제목처럼 추격을 벌이는 장면이 많은 작품이다. 배우들은 이날 입을 모아 산에서 추격을 벌이는 신이 힘들었다고 전했다.

산 추격신을 찍기 위해 꼭 필요한 것 중 하나가 집중력일 것. 이날 mc 박경림은 "장시간 이어진 촬영에도 가장 뛰어난 집중력을 보여준 배우가 누구인가"라고 물었고, 우연히 산 속으로 들어갔다가 기성과 엽사 무리의 추격전에 얽히게 되는 양순 역을 맡은 한예리가 출연진들 사이 '집중력 왕'에 등극했다.

손현주는 "촬영 현장에서 본 한예리와 오늘의 한예리 모습은 정말 다르다. 다른 사람이 온 줄 알았다. 작은 여배우의 몸으로 그렇게 많이 뛰고 집중하는 모습을 보고 많은 걸 배웠다"고 말했다. 이에 한예리는 “정말 감사드린다. 여배우가 나 하나고, 뛰는 장면이 굉장히 많았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저를 걱정하셨다. 그래서 작품에 누가 되면 안 된다는 생각에 부담이 컸다. 선배들의 모습을 보면서 더 열심히 할 수 있었다"며 겸손함을 보였다. 

▲ 손현주 ⓒ스타데일리뉴스

tvN 드라마 '식샤를 합시다'를 시작으로 부드러운 남성 캐릭터를 자연스럽게 소화해 시청자들로부터 '밀크남'이라는 애칭을 얻은 바 있는 권율은 엽사 무리의 자금을 담당하는 맹실장 역을 맡아 생각지도 못한 순간에 관객들의 허를 찌를 예정이라고. 

"이번 영화에서는 밀크남의 면모는 볼 수 없다고 들었다"라는 mc 박경림의 말을 들은 권율은 "사람들을 괴롭히며 압박을 하는 역을 맡았다. 극의 긴장감을 유발하는 캐릭터다"라며, "내 피부톤은 똑같지만 역할을 확 달라졌다"고 말해 웃음을 줬다.

최근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종횡무진하며 활약을 펼치고 있는 조진웅은 산에서 발견된 금맥을 차지하기 위해 정체불명의 사람들을 진두지휘하는 동근 역을 맡았다. 욕망으로 가득 찬 캐릭터를 맡은 그에 대해 "촬영에만 들어가면 놀랄 정도로 눈빛이 달라진다"는 이우철 감독의 찬사를 받았다.

'숨바꼭질', '악의 연기대' 등 스릴러 영화에서 주로 활약해 온 손현주는 과거 붕괴사고부터 기성을 오랜 시간 지켜 보아 온 마을 경찰서의 손반장 역을 맡아 영화에 강렬함을 더할 예정이다. 

영화 '사냥'은 오늘 6월 개봉 예정이다. 

모바일에서 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