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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놀자, "'멋' 보다 '재미'로 대한민국 공연계 장악할래요"
2016년 05월 25일 (수) 12: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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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지훈 기자 news@stardailynews.co.kr

   
▲ 두철, 야르, 범상, 서정 ⓒ스타데일리뉴스

[스타데일리뉴스=문지훈 기자] NoLzA가 9개월만에 새로운 모습으로 가요계에 돌아왔다.

모든 멤버가 새 앨범 'No.4'의 전곡 작사, 작곡에 참여했기에, 이번 앨범은 멤버 각자의 개성있는 가사와 멜로디, 감성이 고스란히 묻어나오는 작품이다.

스타데일리뉴스와의 인터뷰에서 NoLzA는 관객들과 호흡하고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을 해 나가는 게 가장 큰 소망이라고 말했다. 저 그룹 ‘잘 한다’, ‘못 한다’가 아닌, ‘신나고 재밌다’는 평가를 듣고 싶다는 남다른 포부도 전했다. 

그래서일까. 그룹명도 '관객과 가수가 하나가 돼서 놀아보자!'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들은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발전하며, 모두가 놀자와 함께 '흥'을 폭발시킬 수 있는 그 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멋' 보다 '재미'. 3년차 그룹 놀자가 지향하는 바다. 

- 멤버별 특이사항을 간단히 소개해 달라

야르 “나는 리더로, 춤을 담당하고 있다. 백업댄서 생활을 17년 동안 했다. 돈을 벌려고 커버라이브를 하다 보니 재밌고 색다른 느낌을 많이 받아서 본격적으로 가수 활동을 시작하게 됐다”

두철  “팀에서 메인 보컬을 맡고 있다. 혼성 3인조 그룹 허니비에 있다가 2012년도에 놀자에 합류하게 됐다”

범상 “팀에서 랩을 맡았다. 어렸을 때 JYP에 있었다가 연습을 그만두고 집에서 하던 불교용품 가게를 7년 동안 맡아 운영했다. 이후 군대를 다녀와서 계속 장사를 할까 하다가 다시 음악을 시작했다. 원래 멤버들과는 친분이 있었고, 다 같이 얘기해서 팀을 꾸리게 됐다”

서정 “랩을 담당하고 있다. 대학에서는 연기를 전공했는데 졸업하기 전에 지금의 회사를 만나서 팀 멤버가 됐다. 과거 비보이 크루에서 활동한 경험이 있다” 

- 합숙을 하고 있나?

“숙소 생활을 하면 아마 해체 될 거다. 멀리 있어야 서로 애틋하지, 오래 같이 있으면 안 많이 싸울 거다. 앨범 준비하면서 동고동락하는 건 괜찮은데 사생활을 같이 하면 큰일이 난다. 취미도 너무 다르다(웃음)” 

- 9개월 만에 컴백한 소감은 어떤가

“기존에는 프로듀싱 팀인 파이브어클락 형님들이 맡아서 프로듀싱 해 주셨는데, 이번에는 넷이서 프로듀싱을 했다는 점이 색다른 느낌을 주는 것 같다. 앨범을 준비하는 데 있어 하나부터 열 까지 우리가 다 참여했다. 의상까지도 스스로 준비했다”

- 공백기 동안 뭘 하며 지냈나?

“9개월 중에 7개월을 활동했다. 우리가 공연 위주로 활동하는 팀이라 크고 작은 공연을 꽤 많이 했다. 연말에 말레이시아에서 큰 공연도 하고 대학 축제, 각종 행사에 많이 참여했다. 
곡 작업도 조금씩 해 왔다. 리더(야르)와 두철이 곡 틀을 잡고, 범상과 서정이 가사와 랩을 쓰곤 한다“

   
▲ 두철, 야르, 범상, 서정 ⓒ스타데일리뉴스

- 타이틀곡 ‘Jump’는 어떤 곡인가?

“'Jump'는 타이틀 곡이다. 그동안 EDM기반의 힙합 댄스곡을 주로 불렀는데, 이번에는 락 힙합을 기반으로 한 곡을 선보이게 됐다. 군무보다는 자유분방하게 날 뛸 수 있는 곡이다. 브라스와 일렉기타로 신나는 분위기를 표현했고, 반복되는 구절이 많아 따라하기도 쉽다. 작업할 때 정말 재밌었다”

- ‘들키지 않을게’는 야르가 직접 만든 곡이라고 들었다. 곡을 만들 때 어떤 감성을 가지고 만드나?

야르 “말레이시아 콘서트를 하는 도중 쓴 곡이다. 당시 ‘응답하라 1988’을 노트북으로 보고 있었는데 류준열이 혜리를 짝사랑하는 모습을 보면서 음악을 흥얼거리다가, 친구인 이성을 너무 사랑해서 고백을 못 하는 감정을 표현해보고 싶단 생각이 들었다. 걸리지 않고 조용히 혼자 사랑하고 싶은 남자의 마음을 담은 곡이다”

- 제작자의 마음이 곡에 반영된 것은 아닌가

야르 “나는 좋아하는 사람에게 돌직구로 고백을 하는 편이다. 그런데 고백을 해서 잘 돼도 결국 헤어지고 친구로도 못 남게 되더라. 나랑 잘 안 된 여자가 내 친구랑 결혼해서 잘 살고 있는 경우도 있다. 고백을 하고 관계가 이상해져버리는 게 참 안 좋더라. 그런 나의 마음도 ‘들키지 않을게’에 반영된 것 같다”

- ‘Jump’ 뮤직비디오를 봤는데 정말 특이하더라
  
“사실 그게 뮤직비디오가 아니다. SNS 홍보를 하려면 영상이 있어야겠단 생각을 해서 우리끼리 영상을 찍은 거다. 놀면서, 즐기면서 찍었는데, 그게 뮤직비디오라고 이름이 붙여지는 순간 깜짝 놀랐다. 결과물이 좋다 보니 뮤직비디오처럼 된 것 같다”

- 재밌는 촬영 에피소드가 있다면 말해 달라

“전문가들이 제작한 게 아니다 보니 어설픈 게 많았다. 조명도 만 오천원 짜리 렌탈용이었다. 또 예상치 못하게 촬영 시간이 딜레이 돼서 거리가 너무 어두워져 가라오케에 들어갔다. 친한 지인도 급히 섭외해서 술도 마시고 놀면서 촬영했다. 즐거운 기억이다”

- 이번에 방송 활동 계획은 어떻게 되나 

“원래 이번 앨범의 목적은 방송 활동이 아니었다. 공연 레파토리를 늘리기 위해 만들었다. 그런데 감사하게도 ‘쇼챔피언’, ‘뮤직뱅크’ 등 방송 스케줄이 여러 개 잡혔다”

- 재밌는 공연 에피소드도 얘기해달라

범상 “화장실에 못 가서 배가 너무 아팠을 때가 있었다. 가스분출을 조용히 했는데 그 냄새가 그렇게까지 오래 남을 줄 몰랐다. 옆에서 멤버들이 귀에다 대고 욕을 하더라. 으하하하”

두철 “너무 웃음이 나서 노래를 못 했다. 내려와서 미안하다고 하더라(웃음)” 

서정 “리더 야르 형이 무대에서 멘트를 많이 해야 해서 심리적 부담감이 크다. 웃겨야 하고 자연스럽게 해야 한다는 압박을 받는 것 같다. 이것과 관련해 웃긴 일들이 많았다”

“우리는 공연을 할 때 관객과 호흡하기 위해 하이파이브를 자주 하는데 그 과정에서 팬들한테 귀걸이를 뺏긴 적도 있다. 한 관객이 반지를 뺏으려 해서 용케 막아낸 적도 있다. 하하”

- 앞으로 놀자가 추구하려는 음악의 방향은 무엇인가 

“음악엔 정답이 없다. 항상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는 말은 거짓말이고, 장르를 불문하고 관객들과 소통할 수 있는 음악을 하고 싶다. 특정 장르가 트렌드라는 이유로 그 장르만을 추구하는 일도 없을 것 같다”

   
▲ 두철, 야르, 범상, 서정 ⓒ스타데일리뉴스

- 곡 작업은 끊임없이 하고 있나

“그렇다. 휴대전화 음성메시지에 녹음을 많이 해 놓는다. 얼토당토 않은 것도 많은데, 그런 걸 쌓아 두면 좋은 곡이 탄생할 수도 있다”

- 어떤 그룹이 되고 싶나

“축제! 하면 놀자를 떠올리셨으면 좋겠다. 장르에 구애받지 않고 힙합 페스티벌, 락 페스티벌 등 여러 축제에 다 참여하고 싶다”

- 가장 기억에 남는 공연은 무엇이었나

“송도 맥주 축제다. 그날은 우리도 술을 .먹었다. 하하”

“말레이시아 단독콘서트도 잊지 못할 추억으로 남았다. 참 감격스러웠다. 두 시간 공연이 다 끝났는데도 팬들이 끝까지 안 가더라. 그 때 가수하기 정말 잘했다는 생각을 했다. 그땐 대표님도 우셨다”

- 팬들 나이대나 성비는 어떤가

“나이대와 성비 모두 다양하다. 동네 카페에 갔는데, 50대 아주머니가 오셔서 방송 잘 봤다며 시루떡을 주고 가시더라. 공연장 찾아주는 분들 중에 중학생도 봤다. 최근에 어떤 남자 팬은 페이스북 메시지로 노래 너무 잘 듣고 있다고 얘기해 줬다”

- 해외 활동 계획을 말해 달라

“기회가 닿는다면 일본이든 중국이든 동남아시아든 다 가고 싶다”

- 대중성에 대한 욕심이 크지는 않은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욕심은 있는데, 우리가 그 선을 잘 지켰으면 좋겠다. 노력한 만큼의 사랑을 받고 싶다”

- 올해의 목표는

“매년 목표가 같았다. 놀자를 알리는 거다. 대중들이 우리를 알든, 우리 노래를 알든 둘 중 하나는 알고 계셨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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