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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 제시카, 우려 딛고 여성솔로로 '성공적 신호탄' 쏘다
2016년 05월 17일 (화) 15:5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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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지훈 기자 news@stardailynews.co.kr

   
▲ 제시카 ⓒ코리델엔터테인먼트

[스타데일리뉴스=문지훈 기자] 2014년 그룹 소녀시대를 떠나 가수 생활에 긴 공백을 가졌던 제시카가 첫 솔로 앨범 ‘With Love, J'를 들고, 가장 제시카 다운 모습으로 돌아왔다.  

제시카에게 오랜만에 가수로 컴백하는 소감을 물었더니 “많이 설레고, 마음이 간질간질하다”는 대답이 돌아왔다. 밝고 가벼운 느낌의 곡들이 앨범에 수록됐기에, 그에 맞게 편안한 마음으로 활동에 임하고 싶다고 말하는 제시카의 표정은 이전보다 한결 여유로워 보였다. 하지만 그 여유로운 미소 속에 신인 솔로 가수로서의 두려움, 떨리는 감정이 깃들어 있었다. 앨범과 관련해 누리꾼들에게 가장 듣고 싶지 않은 평가는 “열심히 한 것 같지 않다”는 얘기라고. 

그도 그럴 것이 제시카는 1년이라는 긴 시간동안 솔로 앨범에 열정을 쏟았다. 타이틀곡 'Fly'는 제시카가 직접 작사, 작곡에 참여한 곡이며 대부분의 수록곡이 그의 손길을 거쳤다. 제시카는 자신의 음악적 역량을 이번 앨범에 모두 담았다. 

힘든 점도 있었을 것이다. 소녀시대 멤버이던 시절엔 9명이 함께 파트를 나눠 앨범을 구성했지만, 홀로 6곡이 수록된 미니앨범 하나를 완성하려다보니 버거웠을 것이며, SM이라는 대형 회사의 품에서 벗어나 과감히 홀로서기에 도전하는 데에 대한 우려 섞인 시선도 받았기 때문이다.

- 작곡을 처음 시도한 건 언제인가?

“예전부터 시도는 했었는데, 아무래도 앨범에 싣는 건 힘들더라. 최대한 할 수 있는 건 다 해보자는 생각으로 솔로 앨범 작업에 많이 참여했다”

- 앨범은 사업과 병행하면서 준비한 건가?

“항상 병행은 하고 있다. 힘들 것 같다는 소리를 많이 듣는데 주위 사람들이 많이 도와줘서 혼자 일한다는 생각은 안 든다"

- 작사를 하다 보면 속마음이 나오게 될 텐데, 수록곡에서 소녀시대에 대해 느끼는 감정도 드러났을 것 같다

“그럴 줄 알고 그런 가사를 안 쓰려고 노력했다. 그저 여자로서 내가 느끼는 감정들, 팬들에게 하고 싶은 얘기를 담았다. 저뿐만 아니라 많은 분들이 살면서 힘든 일은 다 겪지 않나. 고난 속에서 희망을 찾을 수 있게 힘을 주는, 좋은 앨범을 만들고 싶었다” 

   
▲ 제시카 ⓒ코리델엔터테인먼트

- 앨범 수록곡 ‘Big Mini World' 가사 중에 ’종이 상자에 살고 있는 인형들처럼‘이라는 부분이 소녀시대를 떠올리게 한다

“그건 내가 쓴 가사가 아니다(웃음). 이사님이 회사 생활을 오래 하면서 느낀 걸 적은 거다. 사회에서는 참아야 하는 게 많지 않나. 소녀시대 탈퇴와 관해 노리고 쓴 건 아니다. 노렸다면 좀 더 세게 쓰지 않았을까. 하하” 

- 무대가 그리워서 솔로 가수로 나온 건가?

소녀시대를 탈퇴한 이후 팬들과 만나는 자리가 있었는데, 팬들이 노래를 계속 해달라고 하더라. 그 응원을 저버릴 수 없어서 앨범을 내기로 결심했다. 

- 이번 앨범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곡은?

“‘Love me the same'. 알앤비 곡인데 동생(크리스탈)이 정말 좋아하고 나도 좋아한다. 우리 둘이 이걸 타이틀곡으로 밀고 있었는데, 아쉽게 안 됐다. 아쉬운 마음에 뮤직비디오는 꼭 찍어 남기고 싶어서, 수록곡인데도 뮤비를 찍었다”

- 소녀시대에서 나온 이후의 심정이 궁금하다

“소녀시대로 활동했던 시기는 정말 소중한 시간이었다. 이전 회사에서 오랜 기간 동안 있었기 때문에, 지금의 내가 있기까지 그곳 관계자 분들의 공이 컸다. 나는 사람의 인생을 책에 비유한다. 탈퇴 시점이 마침표가 찍히는 타이밍이었고, 새롭게 글을 써 나갈 때가 지금이라고 생각한다”

- 공교롭게도 티파니가 비슷한 시기에 솔로로 나왔다. 이 사실을 알게 됐을 때 심정은 어땠나

“그 얘기를 들었을 때 ‘왜 하필..’이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티파니의 모습이 궁금했다. 컴백한 모습을 봤는데 멋있더라. 내 음악과는 굉장히 다른 음악을 들고 나와서 보는 사람들이 즐거워할 것 같다”

- 티파니와의 경쟁 구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그런 것에 연연하는 편은 아니다. 둘 다 잘 되면 좋을 것 같다”

- 솔로여서 좋은 점, 안 좋은 점을 꼽아 달라

“처음부터 끝까지 내가 해야 한다는 게 단점이다. 예전에는 분담해서 일을 맡았는데 이제는 하나부터 열까지, 모든 것에 내 손길이 가야 하기 때문에 낯설고 힘들다. 좋은 점은 모든 스태프들이 나한테만 귀 기울여 주고 집중해 주니까 일이 빠르게 잘 진행된단 거다. 내 색깔이 고스란히 앨범에 묻어날 수 있다는 것도 좋다”

   
▲ 제시카 ⓒ코리델엔터테인먼트

- 앨범이 나왔을 때 든 생각은?

“아기가 나온 기분(웃음). ‘With love, J'는 데뷔 때부터 내가 자주 쓴 문구다. 이 문구만으로도 나의 색깔이 묻어날 수 있도록 앨범을 디자인했다”

- 팬들이 어떻게 응원을 해 주나?

“나에겐 여성 팬들이 많은데, 나를 잘 이해해주는 것 같다. 무슨 일이 생겼을 때 내 마음을 가장 많이 생각해 준다. 앨범을 낼 때도, 사업을 시작할 때도 잘 할 수 있다고 용기를 줬다”

- 우호적이지 않은 팬들도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나?

“나에 대한 오해가 참 많다. 그런 것들을 다 풀어버리려고 하면 더 꼬일 것 같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진실은 드러나고 오해는 다 풀리게 돼 있다”

- 기사 댓글은 다 체크 하나

“데뷔 초부터 악플이 많이 달렸다. 예전에는 상처를 많이 받았는데, 이제 무뎌지고 성숙해졌다”

[인터뷰②] 제시카 "그동안 의리, 인맥에 대해 많은 것 배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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