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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문지훈 기자
  • 영화
  • 입력 2016.05.15 13:28

'아가씨', 칸의 별이 되다.. 3천명 기립박수 이끌어 내

▲ 칸 국제영화제에 입성한 '아가씨' 주역들 (CJ엔터테인먼트 제공)

[스타데일리뉴스=문지훈 기자] 제69회 칸 국제영화제 경쟁부분에 공식 초청된 박찬욱 감독의 신작 '아가씨'가 칸 현지에서 기립박수를 받았다.

'아가씨'는 14일(토) 오후 10시(현지시각) 칸 국제영화제 메인 상영관인 뤼미에르 극장에서 공식 상영회를 가졌다. 같은 날 오전 8시 30분 진행된 기자 시사회 이후 두 번째 상영이자 일반인들에겐 처음 영화가 공개되는 자리.

공식 상영회에 앞서 진행된 레드카펫 행사에는 박찬욱 감독과 배우 김민희, 김태리, 하정우, 조진웅이 참석해 취재진의 플래시 세례를 받았다.

영화 상영이 시작되자 3,000석 규모의 뤼미에르 대극장을 가득 채운 관객들은 막대한 재산을 상속받게 된 귀족 아가씨와 그의 재산을 노리는 백작, 백작에게 거래를 제안받은 하녀 그리고 아가씨의 후견인 등 네 명의 주인공이 서로 속고 속이는 과정을 숨죽인 채 지켜봤다. 영화 상영 중간중간 때로는 탄성이, 때로는 웃음이 터져 나왔다. 

영화가 끝난 후 엔딩 크레딧이 올라가자 객석에서는 전원 기립박수가 시작되었고 이는 감독과 배우가 퇴장할 때까지 계속됐다. 

베니스 영화제 수석 프로그래머 앨레나 폴라끼(Elena Pollacchi)는 "이번 칸 영화제 초청작 중 가장 기대되는 작품이었다. 예상을 넘는 파격에 놀라움을 느꼈다. 특히 아름답게 담긴 영상미는 두말할 필요가 없다. 이탈리아 언론들도 극찬을 쏟아내고 있다. 박찬욱 감독의 차기작은 꼭 베니스로 초청하고 싶다"는 소감을 밝혔다.

'아가씨'는 6월 1일 국내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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