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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황정호 기자
  • 생활
  • 입력 2012.02.14 11:36

싼타페 중고차 거래량 '급증'…요인은 신차 출시?

 

[스타데일리뉴스=황정호 기자] 국내 SUV 대표 브랜드 싼타페가 신차 효과로 인한 중고차 시세 하락 현상이 뚜렷해지면서 중고차 판매 및 거래량이 급증하는 추세다.

싼타페의 중고차 거래량 증가는 최근 SUV 인기에 따른 수요 증가나 눈이 자주 오는 계절적인 탓도 있겠지만, 4월 출시 예정이 점쳐지는 후속 모델의 영향으로 중고차 처분 문의가 증가가 가장 직접적인 원인이라는 평가다.

중고차 전문 사이트 카피알은 새해가 시작하고부터 1, 2월 동안 국산차 중고차 거래량을 살펴본 결과, 그랜저TG와 NF쏘나타에 이어 두 달 연속 SUV 모델인 싼타페가 3위를 차지하며 기존의 베스트 셀링카인 SM5, 아반떼HD의 거래량 보다도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신형 싼타페는 현대차 패밀리룩에 좀 더 고급스러운 그릴과 헤드램프를 적용, 보다 커진 외형에 세련되고 스포티지한 감각을 더해 기존 모델과 확실한 차별화를 이룰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카피알 마케팅 담당자는 “부분적인 모델 일부 변경과 달리 공식적인 풀체인지 신차 출시는 기존 모델의 중고차 시세를 더욱 빠르고, 큰 폭으로 떨어지게 하는데 가장 큰 요인”이라며 “신차 시장에서는 판매율 증가에 도움이 되겠지만 중고차 시장에서는 싼타페 1세대, 2세대 모델들이 구형 이미지로 인한 시세 하락 부담이 커질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지난 해 연말부터 싼타페 중고차 처분을 위한 시세 문의 상담을 요청하는 소비자들이 증가하면서 현재는 지난 12월보다 상담량은 20%이상, 판매 등록된 매물량은 15% 이상 증가했다.

현재 2011년식 싼타페 MLX luxury등급의 중고차 시세는 2300만원선으로 1년 사이 78%수준까지 잔존가치가 하락했다. 이는 투싼ix(80~82%) 나 경쟁사 모델인 스포티지R(92%), 쏘렌토R(88~86%)의 잔존가치와 비교해봐도 시세 하락이 많이 이뤄진 상태다.

싼타페 중고차 처분 문의 증가로 늘어난 매물량은 SUV 중고차 구입을 희망하는 소비자들에겐 희소식이다. 올해도 지속되는 고유가와 라이프 스타일 변화로 인한 SUV 차량의 인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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