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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천설화 기자
  • 방송
  • 입력 2012.02.13 11:50

김치드라마 '불후의 명작' 충격 보고 "밥상에서 김치가 사라져 가고있다"

 

[스타데일리뉴스=천설화 기자]종합편성TV 채널A의 수목 미니시리즈 <불후의 명작>(극본 김신혜/연출 장형일 김상래.제작 (주)스토리티비)의 김신혜 작가는 오는 3월 14일 저녁 8시 50분에 첫 방영을 앞두고 한국 김치의 위기를 경고했다.

김신혜 작가는 “<불후의 명작>을 준비하는 지난 3년 동안 김치 명인만 50여명, 요리 명인은 100여명 이상 만났다. 김치에 대해 다방면으로 공부하고 취재해 왔는데, 가장 안타깝고 걱정되는 일은 우리 밥상에서 김치가 사라져가고 있다는 충격적인 현실을 알게됐다. 또한 전통 방식을 계승한 김치 담그기를 하는 사람도 급격히 줄고 있다는 점도 너무 안타깝다”고 토로했다.

이어 "요즘 외식문화가 만연하면서 김치를 먹지 않는 사람들이 점점 증가하고 있다. 그렇다보니 젊은 사람들은 김치를 담가 먹는다는 생각을 하지 않고, 김치 없는 밥상에 대해 아쉬움을 느끼지 않는다. 그에 반해 다른 국가에서는 '김치'가 세계5대 건강식으로 선정되는 등 우수성이 알려지자, 곳곳에서 붐이 일고 있다. 하지만, 정작 김치의 원조인 '한국'에서는 김치에 대한 관심과 전통, 김치 관련 시장의 저변이 무너지고 있다. 자라나는 어린이와 젊은 층을 대상으로 한 김치 아카데미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전했다.

더불어“대한민국에 있는 김치관련 문헌, 자료는 고서에 이르기까지 거의 섭렵한 것 같다. 김치 전문 평론가가 다 된 듯하다”며 “김치가 주식이 아니라, 부식이라는 점에 한계가 있지만, 보쌈김치 같은 음식은 세계적인 일품요리로도 발전할 수 있는 훌륭한 음식이다. 이런 김치를 활용한 다양한 음식은 한국의 위상을 보여주는 또 다른 문화한류, 김치한류를 활성화 시킬 수 있는 길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불후의 명작>은 전통의 김치 맛을 고수하려는 요리 명장 계향(고두심)과 설렁탕집을 하며 어머니에게 배운 전통의 맛을 이어 가는 그의 딸 산해(임예진)와 사위(백윤식), 손녀(박선영), 이에 맞서 요리도 진화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전통의 맛 보다는 서구화 된 현대화 된 김치 맛을 찾아내야 한다고 주장하는 영주(이하늬)와 진미(김선경)의 불꽃 튀는 치열한 대결과 대립이 흥미롭다. 사실, 이는 김치에 관해 풀어야할 우리 모두의 화두이기도 하다.

여기에 주인공인 금희(박선영)와 성준(한재석)과 영주(이하늬), 건우(고윤후)는 김치와 약이 되는 음식에 대한 비법이 적힌 역사적 조리서 '음식유경'의 전수를 놓고 일과 사명감, 사랑 사이에서 첨예한 갈등과 성장 통을 겪는다.

김신혜 작가는 “<불후의 명작>이 방영되는 같은 시기에 음식 관련 드라마가 여러 편 방영된다. 하지만, 대부분의 작품이 요리하는 사람들의 사는 이야기에 그치거나, 음식에 관한 에피소드가 많이 들어간 드라마에 그치는 경우가 많을 것”이라며 “'김치'를 소재로 했을 뿐 아니라 '김치' 그 자체에 대한 전문적인 이야기가 쉽고 재미있게 다뤄질 것이며, 단순한 흥밋거리가 아니라 사명감을 가지고 극본을 쓰고 있다 ”고 강한 의지와 자신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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