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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황규준 기자
  • 생활
  • 입력 2016.05.06 12:36

자궁경부암, 예방 접종 및 검진 필수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여성암 발생 중 가장 흔한 자궁경부암은 사망률 2위, 치사율 25%를 기록하고 있다. 주요 발병 원인은 인유두종바이러스(Human Papillomavirus, 이하 HPV)로, 14종의 고위험군 중 16, 18형은 발생 원인의 70%를 차지한다. 

이와 관련 최근 보건복지부에서는 자궁경부암 무료검진을 포함한 암관리법 시행령 일부 개정령 안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고 밝혔다. 30세 이상이었던 자궁경부암 무료 검진 대상 연령을 20세 이상으로 낮춘 것이다.

따라서 올해부터 1996년생부터는 자궁경부암 무료 검진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만 12~13세를 대상으로 자궁경부암 예방 백신 무료 접종이 실시된다.

▲ 와이산부인과 건대점 여경아 원장

이는 젊은 여성들의 자궁경부암 발생 증가 추세와 긴밀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여성의 라이프 스타일과 결혼, 출산이 늦어지고 있으나 초경과 성경험은 빨라지면서 자궁경부암 예방 백신 접종의 필요성이 더욱 높아졌기 때문이다.

와이산부인과 건대점 여경아 원장(산부인과 전문의)은 "성생활 시작 연령이 낮아지고 결혼 연령은 높아지면서 자궁경부암 전 단계에서 치료받는 여성들의 수는 크게 늘어나고 있다"며 "자궁경부암 예방 백신 접종 확산 및 정기검진 실천 등의 예방 노력이 충분히 이뤄지지 않을 경우 젊은 여성들에게 자궁경부암 발병이 급속도로 확산될 가능성이 충분하다"며 우려했다.

자궁경부암을 보다 확실하게 예방하기 위해서는 성생활을 시작하기 전 자궁경부암 예방 백신 접종이 필요하며, 성생활 시작 이후에는 매년 1회 정기적인 자궁경부암 검진을 받는 것을 장려한다.

자궁경부암 검진은 세포진 검사로, 암이 되기 이전 단계인 전(前) 암 단계를 상당 기간 거치는데  이때 세포진 검사를 통해 이상세포가 발견되면 자궁 적출을 하지 않고도 완치가 가능하다.

자궁경부암 세포검사는 자궁경부를 솔로 문질러 떨어진 세포를 현미경으로 관찰해 암세포를 가려내는 방법을 활용한다. 다만 검사의 정확도가 75~85% 정도이기 때문에 꼭 주기적인 검사를 받을 필요가 있으며,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HPV 검사나 자궁경부확대촬영을 같이 시행할 수 있다.

덧붙여 여 원장은 "만약 자궁경부암 검진을 앞두고 있다면 검사 이틀 전부터는 질 세척을 삼가는 것이 좋으며, 질 내 삽입하는 약제나 제품도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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