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 기자명 이성미 기자
  • 사회
  • 입력 2011.04.05 17:55

부킹호프 확산, 맥주 마시면서 "합석제안"

가볍게 하루 술친구? 하루밤 원나잇 상대 물색?

나이트클럽에서 이뤄지는 '부킹'이 호프집까지 번졌다. 최근 즉석만남을 시켜주는 호프집이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것.

일명 '부킹호프'로 알려진 이 호프는 최근 프랜차이즈도 생기며 서울 강남과 종로 등 번화가를 비롯해 대학가에서도 대유행인 것으로 알려졌다.

나이트에서는 웨이터가 즉석만남을 주선했다면 부킹호프에서는 '큐피트 카드'가 그 역할을 대신한다.

남성 손님들이 마음에 드는 여성이 있으면 그 여성이 앉은 테이블에 합석 제안 메시지를 비롯해 칵테일과 안주 등 부킹 메뉴를 종업원에게 전달, 즉석만남을 요청한다.

여성들이 이 합석 제안에 동의하면 남성들은 앉아있던 테이블 음식 값을 계산하고 여성 테이블로 자리를 옮기면 된다.

부킹호프의 인기는 엄청난 것으로 알려졌다. 새벽 시간대인 오전 2~3시에도 줄을 서야만 입장이 가능하다는 것. 저렴한 가격으로 즉석만남을 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이고, 이 같은 인기에 부킹호프는 지방 체인점도 크게 성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나이트클럽 '부팅'이 그렇듯 하루밤 원나잇 상대를 고르려는 것 아니냐는 부정적인 시각을 보내기도 한다. 가볍게 맥주 한 잔 즐기러 가는데 불순한 의도가 깔려 있는 것 같다는 지적이다.

반면 "가볍게 맥주 한 잔 하면서 즐겁게 웃고 즐길 수 있는 술친구 정도로 생각하면 그리 나쁜 것 같지 않다"며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의견도 있었다.  

모바일에서 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