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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김영일 기자
  • 사회
  • 입력 2012.02.10 16:21

민주통합당 전대 당시 한명숙 캠프 인사 '돈 봉투' 살포 지시...혐의부인

[스타데일리뉴스=김영일 기자] 민주통합당 1·15 전당대회 때 한명숙 후보 측 캠프 인사가 이유경(44) 달서갑 지역위원장 등 대구 지역 지역위원장들에게, 한 후보를 지지할 선거인단 모집과 함께 대가로 금품을 제공하라고 지시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지난 6일 이 위원장은 검찰 조사에 앞서 주변 사람들에게 한 후보 측의 금품 살포와 관련, 입단속을 시도하고 관련자들과 입을 맞춘 것으로 알려졌다.

전당대회 때 한 후보 측 외에 다른 후보 캠프에서도 돈을 써 당원들을 동원했다는 의혹도 제기된 가운데, 검찰의 수사 향방에 따라 민주당도 ‘돈 봉투’ 의혹에서 벗어나지 못할 전망이다.

서울신문에 따르면 대구지역 A위원장은 9일 “한 후보 캠프의 B씨가 대구지역 C씨와 이 위원장에게 한 후보 지지 선거인단 모집을 시키고, 돈을 돌리라고 지시한 것으로 들었다”고 말했다.

또 “B씨의 지시를 받은 이 위원장이 지난해 12월 20일 대구의 모 식당에 대구지역 여성위원장 6명을 모아 놓고 ‘한명숙서포터스 국민선거인단신청서’(모바일용)를 나눠 주며 전대 당일 한 후보를 찍을 사람을 모아 오라고 했다”고 했다 주장했다.

이 위원장은 선거인단 모집 대가로 H위원장과 또 다른 H위원장에게 10만원씩을 건넸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D위원장은 “이 위원장이 검찰에 출석하기 전 주변 사람들에게 한 후보 지지 선거인단 모집 및 금품 살포와 관련해 입을 다물어 달라고 부탁했다”면서 “대구지역 관계자들은 이미 말을 다 맞췄고, 말 맞추기는 이 위원장 한 사람이 아닌 조직적이었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이 위원장은 “무슨 말을 하는 것이냐. 어디서 그런 말을 들었느냐.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그러나 D위원장은 “전대 출마 후보 모두가 대구에서 ‘작업한 것’(돈 봉투를 돌린 것)은 아니다”라면서 “떨어진 후보를 포함해 몇 명 된다”고 전했다. 또한 “전대 때 대놓고 돈 봉투를 달라고 하는 사람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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