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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김영일 기자
  • 사회
  • 입력 2012.02.10 16:21

이상득 의원, 주말에 검찰 소환될 듯…관련된 의혹 풀리나?

[스타데일리뉴스=김영일 기자] 이명박 대통령의 친형인 새누리당 이상득 의원이 이르면 이번 주말에 정치자금과 관련해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 심재돈)에 소환조사를 받을 전망이다.

9일 사정당국에 따르면 검찰은 이 의원을 주말인 11일이나 12일 피내사자 신분으로 서울 서초동 검찰청사로 불러 조사할 계획이며, 이 의원 측과 소환 날짜를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검찰은 2009~2011년 이 의원 사무실 여직원 계좌에 입금된 10억 원 가운데 7억 원이 이 의원이 마련한 돈이라는 정황을 포착, 돈의 출처 및 불법 정치자금 수수 여부를 수사해왔다.

특히 검찰이 정치적 부담을 무릅쓰고 이 대통령의 친형이자 정권 실세인 이 의원을 직접 조사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이 돈의 출처와 관련된 의심스러운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보인다.

수사팀은 한때 서면조사도 고려했지만 이 의원에 대한 직접 조사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보고 한상대 검찰총장에게도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의원은 최근 검찰에 제출한 소명자료를 통해 “계좌에 입금된 돈은 개인적으로 마련했으며 결코 대가성 있는 돈이 아니다”라고 했지만 검찰은 계좌추적 과정에서 이 의원의 주장과 배치되는 사실을 찾아냈다는 전해졌다.

검찰 수사 결과 이 의원의 금품수수 혐의가 드러날 경우 정치권에는 또 한 번 엄청난 파장이 예상된다.

앞서 이 의원의 보좌관 박배수(47)씨는 이국철(50ㆍ구속기소) SLS그룹 회장과 유동천(72ㆍ구속기소) 제일저축은행 회장 등으로부터 10억여 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지난해 12월 구속 된 바 있다.

이에 검찰은 박씨가 받은 돈의 출처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이 의원의 것으로 의심되는 뭉칫돈을 발견하고 계좌추적을 해왔다.

또한 이 의원은 김학인(49ㆍ구속기소) 한국방송예술진흥원 이사장으로부터 공천헌금 대가로 2억 원을 받은 의혹이 드러나 검찰 수사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정권 창출의 일등공신이자 대통령의 친형으로써 최고 권력으로 군림해온 이상득 의원이 검찰에 소환돼 정치자금 수수 혐의가 사실로 드러난다면, 정치권에 큰 파장이 일 것으로 예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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