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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황정호 기자
  • 사회
  • 입력 2012.02.09 16:44

안철수, 측근 배제한 정치참여 대비 TF 구성...재단 측 "처음 듣는소리"

 

[스타데일린스=김영일 기자]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정치참여를 대비한 전략을 세우기 위해 ‘정치 태스크포스(TF)’를 구성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안 원장의 대권 행보시 각종 현안 대처와 정책 마련을 뒷받침하기 위한 일종의 ‘섀도캐비닛(그림자내각)’이 준비되고 있다는 것으로 파악됐다.

8일 세계일보가 보도한 것에 따르면 “‘정치인 안철수’를 보좌하기 위해 실무적인 정치 감각이 뛰어난 야당 의원 보좌관 출신과 여의도 정가의 ‘전략통’ 인사가 참여하는 ‘정치 TF’가 지난 1일 만들어졌다”며 “여기에는 안 원장 측근으로 알려진 인물은 모두 배제됐다”고 전했다.

이는 그동안 정치 참여에 대해 ‘고민 중’이라고 애매한 태도를 보였던 안 원장이 사실상 대선 준비에 들어갔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단순한 정치 참여 여부에 대한 그의 ‘고민’이 기존 정당 정치의 틀 안에서 자신의 정체성과 노선을 지킬 수 있는 구체화된 대선 전략을 짜겠다는 뜻으로 해석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관계자는 “안 원장이 정치적 기반이 취약하다는 현실적인 면도 고심하고 있다”며 “그러나 무엇보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같은 민감한 현안에 대해 자신의 소신이 정쟁의 한복판에서 난타당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부연 설명했다.

안 원장 측이 섀도캐비닛의 참여 인사를 물색 중이고 구성 중이라면 이러한 부담을 최소화하면서 경쟁력을 높이고 안 원장만의 독특한 정책을 내놓으려는 의도가 엿보인다.

이와 관련해 안 원장 측과 접촉한 민주통합당 수도권 출신 전직 의원은 “안 원장측이 각계 전문가로 섀도캐비닛을 짜고 있는데, 다양한 인물이 포함돼 있다”며 “이를 통해 안 원장이 대통령직을 준비하고 부족한 부분은 위임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안철수 연구소 측은 “정치 TF는 처음 듣는 소리”라면서 “멘토가 300명이라고 해서 오해가 있었던 거 같다. 아직까지 정확한 내용을 알 수 없다”고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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