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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조용태 기자
  • 생활
  • 입력 2012.02.09 15:56

춥고 건조한 겨울에 땀이? 원인은 다한증

 

[스타데일리뉴스=조용태 기자] 아직도 날씨가 매우 춥다. 하지만 이런 추운 겨울에도 땀을 과도하게 흘리는 사람들이 있다. 이러한 사람들을 다한증 환자라고 하는데 흔히 심리적으로 정신적 긴장, 흥분, 스트레스에 의하여 주로 손발, 겨드랑이, 등에서 땀이 나는 경우도 다한증이며, 육체적으로 더운 환경, 자극적 음식을 먹을 때 머리 혹은 전신에서 땀이 비오듯하며 한참 동안 지속되는 것도 다한증이다.

갱년기의 여성(상열감을 동반하며 얼굴에 많이 나타난다)에게도 다한증은 나타나며 수험생의 경우 공부 중, 시험 볼 때 시험지가 젖을 정도로 땀이 많이 나는 경우도 있다. 이러한 다한증은 대인 관계시에 곤란을 겪게 만드는 경우가 많다.

이처럼 신체의 여러 부위에서 다한증의 증상들이 나타나는데 그에 따른 원인도 다르다.

먼저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손발에 땀이 많이 나는 수족다한증이 있다.

손과 발에 땀이 많은 것은 흔히 사계절 내내 나타나는 증상으로 그 원인이 스트레스, 긴장 등의 원인으로 심장에 열이 쌓여 나타나는 것이다. 주로 중고생 및 수험생에게 나타나는데 심한 경우에는 펜을 잡을 때 땀이 많이 나서 미끄러지기도 한다. 이러한 증상은 심장의 열을 내려주어야 치료가 될 수 있다. 특히 공부를 하는 학생들에게는 이러한 요소를 제거해주어야 학업 능률도 좋아질 수 있다.

낮에 비오 듯 전신에 땀이 많이 나는 것은 자한증 또는 전신 다한증이라 한다.

덥지도 않은데 땀이 얼굴 또는 온몸에 흐른다면 이는 기력이 약해져서 그러한 것인데 이는 약해진 기력이 모공을 잡아 주지 못해 나타나는 것이다.

잘 때 땀이 많이 흘리는 것을 도한증이라고 한다.

도한증은 밤에 땀을 뻘뻘 흘리다가 깨는 증상을 보인다. 도한증이라는 말은 땀을 도둑질 한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마치 악몽을 꾸고 나면 잠옷이 젖어 있는 것처럼 잘 때 땀을 많이 흘리는 것인데 이럴 경우는 땀도 기분 나쁠 정도로 끈적거리는 땀이 흐른다. 이는 신장의 기운이 떨어진 사람에게 나타나는데 신경쇠약, 신장 근육의 혈액부족, 자위행위로 인한 생식기능 저하 등이 그 주요한 원인이다.

머리와 얼굴에 땀이 많이 나면 이는 두한증이다.

머리와 얼굴에 땀이 많이 나는 것은 비위에 쌓인 습열이 위로 치솟아 땀으로 나타나는 것인데 주로 스트레스를 술이나 기름진 음식으로 해결하는 사람에게 많이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

사타구니에 땀이 많이 나면 이는 음한증이다.

사타구니가 항상 축축한 음한증은 중년 남성에게 흔히 나타나는데 이는 음주, 육식 과다, 잦은 성생활로 인한 간경습열로 나타나는 것이다. 이를 피부의 문제 생각하기 쉬우나 이는 실제 땀의 문제이기 때문에 한방으로 다스리면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다한증 전문 서울한의원 김종철 원장은 “다한증 환자들은 원인이 밝혀지면, 치료가 시작되는데 특히, 다한증은 한약만으로도 치료가 가능하다. 서울한의원에는 다한증환자에게 거한탕(拒汗湯)을 처방한다. 말 그대로 몸의 진액이 고갈되도록 만드는 땀을 제한하고 나지 않게 하며 몸을 정상적으로 돌려주는 처방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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