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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문지훈 기자
  • 사회
  • 입력 2016.04.26 10:15

'기부 물품 횡령 혐의' 서경덕, "난 떳떳하다.. 네파와 이미 협의한 일"

▲ 서경덕 (출처: 서경덕 페이스북)

[스타데일리뉴스=문지훈 기자] 195억 원대 기부물품을 횡령한 혐의로 의류업체 네파에게 고소당한 한국 홍보 전문가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억울한 심경을 드러냈다. 

서경덕 교수는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말 살다보니 이렇게 억울할 때가 다 있다"고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제가 '대한국인'이라는 재단법인에 작년말 이사장이 된 것도 사실이고, 네파를 통해 재고물량 의류를 후원받은 것도 사실이고, 몇몇 6.25 참전국가에 국가보훈처를 통해 의류를 보낸 것도 사실이다"고 전했다.

이어 "배송비가 많이 들어 일부 의류를 현금화했고, 판매한 의류비용은 지금 재단 통장에 고스란히 남아 있다. 전혀 횡령하지 않았다"며 "현금화는 네파가 승낙한 것인데, 왜 갑자기 재단이 단독으로 현금화하려 횡령을 했다고 소송을 걸었는지 모르겠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서경덕 교수는 "정말이지 떳떳하다. 검찰에서 연락이 오면 잘 처리하고 돌아오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앞서 의류 브랜드 네파는 고소장에서 "195억원 상당의 아웃도어 용품을 6·25 참전용사들에게 전달해 달라며 서 교수가 이사장으로 있는 '대한국인'에 기부했다. 하지만 서 교수 등은 물품을 의류 유통업체 P사에 팔았다"고 주장했다. 

또한 네파는 P사에 물품을 돌려 달라고 요구했지만 P사가 이에 응하지 않았다며 '19억원을 주지 않으면 재고품 판매업체에 넘기겠다'는 협박도 받았다고 전했다. 이에 네파는 P사 관계자 2명도 공갈미수 등의 혐의로 고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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