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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신호철 기자
  • 생활
  • 입력 2012.02.09 15:56

그리스 디폴트위기, 국가 부도 현실화 되나?

[스타데일리뉴스=신호철 기자] 그리스 과도 정부가 구제금융 지원 조건의 수용 여부를 놓고 마라톤 협상을 벌였지만 합의에 실패했다.

합의 실패에 이유는 유럽 연합과 유럽중앙은행, IMF 이른바 '트로이카'가 제시한 긴축안이 그리스가 발아들이기엔 힘들다는 것으로 분석된다.

AFP통신은 루카스 파파디모스 총리가 3당 지도자들과의 회의가 끝난 후 곧바로 아테네에 있는 트로이카 대표팀과 논의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사회당의 게오르기오스 파판드레우 당수(전 총리)는 기초연금 삭감, 신민당의 안토니스 사마라스 당수와 극우정당 LAOS의 게오르기오스 카차페리스 당수는 보조연금 삭감에 강하게 반대한 것으로 전해졌다.

총리실은 9일 새벽 발표한 성명을 통해 "단 한가지 사안만 제외하고 모든 조치에 대해 4자 간에 합의가 이뤄졌다"며 이번 회담 결과를 그리스 디폴트라는 최악의 시나리오로 해석하는 것을 경계했다.

현지언론들은 3당 당수들이 올해 국내총생산(GDP) 1.5% 재정지출 감축, 공공부문 근로자 1만5000명 추가 감축, 민간부문 최저임금 22% 삭감, 단체고용 계약기간 축소 등에 대해서는 동의했다고 보도했다.

정부와 3당은 9일 막후협상을 이어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3당이 추가긴축조치에 합의할 경우, 이르면 10일 긴축조치안이 의회에 상정돼 주말쯤 표결이 이뤄질 전망이다.

한편 9일(현지시간)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재무장관들은 벨기에 브뤼셀에서 특별회의를 열어 그리스 긴축협상 진척상황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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