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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김명연 기자
  • 사회
  • 입력 2012.02.09 09:42

10대 폭주족 보험사기로 검거, 이유는 노스페이스 구입하려

[스타데일리뉴스=김명연 기자] 일부러 교통사고를 낸 뒤 보험금을 타낸 10대 폭주족 39명이 입건돼 조사를 받고 있다.

지난 8일 서울지방경찰청 폭주족 수사팀은 “이들은 구매하거나 렌트한 외제 대포차, 배달 오토바이를 이용해 주로 교통법규를 위반한 운전자를 상대로 사고를 낸 뒤, 보험사에 합의금을 요구해 27차례에 걸쳐 모두 1억여 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초, 중학교 선후배 사이인 것으로 드러났으며, 2~5명씩 움직이며 역할을 분담해 이 같은 짓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일당 중 한명인 이모(19)군은 오토바이로 폭주행위를 하다 신호대기 차량을 추돌해 수백만 원의 수리비가 나오자, 신모(67)씨가 몰던 택시의 열린 문에 부딪힌 것처럼 사고를 위장해 보험금을 타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가로챈 돈으로 게임비, 유흥비 등으로 사용했으며 학생들 사이에서 유행하고 있는 노스페이스 점퍼를 구매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이들을 입원시켜준 병원이 보험사기를 방조했는지 조사하고 있으며, 금융감독원과 보험사와 함께 유사 범죄에 대한 수사를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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