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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문지훈 기자
  • 음악
  • 입력 2016.04.18 19:54

5년만에 '진짜 아티스트'로 찾아온 정은지, 이제 시작입니다(종합)

▲ 정은지 ⓒ플랜에이엔터테인먼트

[스타데일리뉴스=문지훈 기자] 에이핑크 정은지가 솔로 활동의 포문을 화려하게 열었다. 

18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교동에 위치한 홍대 AMP라이브클럽에서 열린 자신의 첫 솔로 앨범 'Dream' 발매 기념 쇼케이스 현장에 등장한 정은지는 "데뷔 5년 만에 솔로앨범으로 다시 데뷔를 하게 된 신인 정은지입니다"라고 말하며 수줍게 미소 지었다.

이후 곧장 수록곡 '사랑은 바람처럼'을 열창한 정은지는 "이 노래는 언제 낼 지 기회를 보고 있던 곡이고 개인적으로 정말 좋아해서 이번에 꼭 선보이고 싶었다"고 전했다. 

두 번째로 수록곡 '홈(Home)'으로 무대를 꾸민 그는 "지친 분들에게 힘이 될 수 있는 노래다. 'Home’으로 팬분들의 마음을 위로해주고 싶기도 하다"라고 소개하며 힘 있는 보컬로 고음까지 완벽하게 소화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오늘 새벽 0시 발표와 동시에 8개 음원차트 1위를 장악한 타이틀곡 '하늘바라기' 무대를 선보였다. 이 곡은 이단옆차기, lomg candy, Eastwest와 정은지가 공동으로 작업해 탄생했으며 가수 하림이 하모니카 세션으로 참여해 봄의 정취를 더했다.

▲ 정은지 ⓒ플랜에이엔터테인먼트

세 곡을 연달아 선보인 정은지는 이어진 인터뷰에서 앨범에 대한 사랑을 한껏 드러냈다. 그는 "첫 솔로 앨범이다 보니 '내가 모든 곡에 참여했으면 좋겠다', '내 손이 많이 탄 앨범이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요즘은 음원으로 곡을 듣기 때문에 음반을 사는 것이 큰 일이지 않나. 그래서 제 음반을 사게 될 팬들을 위해 모든 곡에 직접 참여하게 됐다“며 팬들에 대한 애정 또한 표현했다. 

이어 정은지는 “기존 에이핑크로서 보여드렸던 모습과는 또 다른 모습이 있을 것이다. 정통 발라드, 포크송, 파워풀한 곡 등 종류별로 많이 담아 봤다. 기다리셨던 팬분들의 마음을 만족시켜 드릴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날 가장 관심이 집중됐던 곡은 단연 타이틀곡 '하늘바라기'. 그는 이 곡을 소개하며 아버지를 떠올렸다. 

정은지는 “생각만해도 마음이 따뜻해지는 곡이다. 아빠를 생각하며 곡을 썼는데, 지금 투르크메니스탄에서 가족을 위해 일하고 계신다“며 ”이 노래를 만들고 아빠에게 처음으로 들려드렸는데, 요즘 감수성이 풍부해지셔서 울컥하신 것 같다. 고맙다고 하시더라"고 밝혀 애틋한 부녀의 마음을 엿보게 했다. 

또 그는 "아빠 생일에 뭘 선물해드릴까 생각하다가, 내가 직접 가사를 써서 보내드렸다. 정말 많이 고마워 하시더라"고 덧붙였다. 

▲ 정은지 ⓒ플랜에이엔터테인먼트

가족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짙게 표현했지만 자신만을 기다렸던 팬들의 마음도 먼저 생각할 줄 알았다. 정은지는 "제 팬들은 제가 솔로앨범을 발매하면서 당연히 발라드를 부를 것이라고 생각하더라. 그런 반응을 보면서 ‘나는 발라드가 아니라 봄에 어울리는 포크송을 부를 건데, 팬들이 실망하면 어떡하지’라는 생각을 했다. 그런데 곡이 나오고 나서 다들 좋다고 해 주시고 ‘은지야, 고마워’라고 해 주셔서 정말 감동했고 울컥했다. 눈시울이 붉어지더라"면서 팬들의 사랑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자신이 속한 그룹 에이핑크의 멤버들에 대한 발언도 빠질 수 없었다. 그는 "걸그룹이라 혼자 솔로 앨범을 내는 게 미안하고 민망했다. 그래서 앨범 준비하면서 내색을 많이 하진 않았는데, 멤버들이 먼저 나서서 축하해준다고 말하더라"며 "특히 남주는 노래를 듣고 정말 좋다며 홍보를 기가 막히게 해준다고 얘기하더라. 이렇게 진심으로 응원해줄 수 있는 멤버들이 있다는 것에 정말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어 정은지는 "에이핑크에서 첫 솔로앨범을 내는 사람인데, 내가 스타트를 잘 끊어야 멤버들도 앨범을 낼 때 기대를 많이 받을 수 있을 것 같아 걱정도 됐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보컬리스트로서의 최종적 목표에 대해서도 밝혔다. 정은지는 "중간에 노래하는 것을 그만 두지않는 것이 소망이다. 또 어릴 때부터 ‘노래를 하는 사람‘, 이 자체가 꿈이었다. 평생 노래를 하되, 진정성있는 곡, 사람들에게 위로를 해 줄 수 있는 곡을 부를 수 있는 사람이 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다. 내가 부르는 노래에 어울리는 사람이 되고 싶다"며 진심어린 소망을 전했다.

걸그룹 에이핑크의 '노래 잘 하는 멤버'로 이름을 알린 정은지. 그의 마음을 좀 더 자세히 들여다 보니 보컬리스트로서의 남다른 고충과 소망을 확인할 수 있었다. 사람들에게 위로를 전할 수 있는 곡을 부르는 가수가 되는 것이 꿈이라는 그는 첫 번째 솔로앨범을 통해 그 소망을 이룸과 동시에 음원차트 1위 자리에도 우뚝 서며 저력을 과시했다.

평생 노래하는 가수, 노래하는 것을 멈추지 않는 사람이 되는 것이란 정은지의 궁극적 꿈도 이뤄질 수 있을지, 앞으로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정은지 첫 솔로 앨범 'Dream'에는 총 6곡이 수록돼 있으며 이단옆차기, 범이낭이, e.one, 김이나 등의 작가진이 힘을 보탰다. 또한 정은지는 전 수록곡 코러스 녹음에 참여해 자신만의 보컬로 앨범을 채웠다. 그는 18일 자정 '드림(Dream)'을 발표했으며, 그가 작사·작곡에 참여한 '하늘바라기'는 발표와 동시에 주요 음원차트 1위를 장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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