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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문지훈 기자
  • 영화
  • 입력 2016.04.07 14:10

[HD+] '곡성‘ 나홍진 감독 "황정민, 정말 신 들린 줄.. 눈동자 살폈다"

▲ 황정민 ⓒ스타데일리뉴스

[스타데일리뉴스=문지훈 기자] 나홍진 감독이 황정민의 무당 연기를 언급하며 극찬했다. 

7일 오전 서울 강남구 압구정CGV에서 개최된 영화 ‘곡성’ 제작발표회에는 나홍진 감독을 비롯해 배우 곽도원, 황정민, 천우희가 참석했다.

이날 "하이라이트인 굿 하는 장면을 15분 동안 롱 테이크로 찍었다고 들었는데, 어떤 생각이 들었나“라는 질문에, 황정민은 ”사실 아무 생각이 없었다“며 웃었다.

황정민은 “관객들이 볼 때 가장 자연스러운 무당의 모습이 나와야 하니까 걱정이 많았다”며 “그런데 이게 연습한다고 되는 연기는 아닌 거 같다고 생각했다. 장면을 찍기 전날에 장소를 하나 대관해 연습을 했다. 그냥 상황에 내 몸을 맡기고 자연스럽게 연습을 했는데, 하고 보니 신기하게 굿 연기가 나름 잘 되더라”고 밝혔다. 

이에 나홍진 감독은 “나도 황정민이 걱정을 많이 하고 있다고 느꼈다. 그런데 카메라가 돌기 시작하니까, 감을 잡은 것 같더라”며 “촬영장에 도와주고 있던 무속인들이 있었는데, 그들이 ‘저건 웬만한 무당 이상이다. 저거 정말 굿 하는 거 아닌가’라고 하더라. 황정민과 악사 분들의 호흡도 눈에 보일 정도였다. 끝나고 나서도 황정민이 신 들린 줄 알고 걱정이 돼 눈동자를 살폈다”고 전해 폭소를 자아냈다. 

영화 ‘추격자’, ‘황해’ 등을 연출한 나홍진 감독이 6년 만에 선보인 신작 ‘곡성’은 외지인이 나타난 후 시작된 의문의 연쇄 사건 속 소문과 실체를 알 수 없는 사건에 맞닥뜨린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오는 5월 12일 개봉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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