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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길명배 기자
  • 문화
  • 입력 2012.02.07 10:51

파주 시민을 위한 '정월대보름 큰잔치' 다채로운 행사 풍성

[스타데일리뉴스=길명배 기자] 2012년 임진년 '흑룡의 해'를 맞아 정월대보름을 앞두고 경기도 파주에서 파주 시민을 위한 정월대보름 행사가 열렸다.

지난 3일 파주시 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는 한 해 동안 지역의 안녕과 화합을 다지고, 풍요로운 농사를 기원하기 위해 제 1회 파주 시민을 위한 '정월대보름 큰잔치'가 개최됐다.

 
이번행사를 주최 및 주관한 파주농악보존회는 2005년 사라져가는 파주의 전통문화 예술을 발굴하고 재구성해 파주지역의 전통문화가 특색있고 보다 풍성해지기를 바라며, 나아가 대한민국이 고품격 문화와 전통이 살아있는 대표 문화 국가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 창단했다. 

파주농악보존회 파주지회 조영현 회장은 "정월대보름을 맞아 한 해의 모든 액운을 다 태워 버리고 파주 시민을 하나로 결집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전통문화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고 행사 주최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이날 '정월대보름 큰잔치'에서는 민속놀이 체험마당이 마련되어 추억의 제기차기와 딱지치기, 윷놀이, 떡메치기 등 어른 뿐 아니라 어린이들도 옛날 놀이들을 체험하며 소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시간도 마련됐다.

또 떡메치기를 통해 직접 만든 떡으로 떡국을 만들어 먹는 먹거리 마당 시간이 마련되어 더욱더 풍성한 정월대보름을 맞이할 수 있었다. 뿐만 아니라 경기민요와 파주농악 발표공연 등 어르신들의 어깨를 들썩거리는 시간도 마련되어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이날 행사는 다문화 가족과 장애인 가족, 관내 장수어르신들은 물론, 파주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행사였기에 더욱 주목을 받았다.

이날 '정월대보름 큰잔치'에 참석한 파주시의회 유병석의장은 "이번 제 1회 파주 시민을 위한 '정월대보름 큰잔치'행사가 처음이라 미흡한 점이 많았다"며 "이번에는 부득이하게 시의회에서 특별한 지원을 못해 주었지만, 다음 행사부터는 조례안을 만들어 파주 시민과 농악보존회를 위해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파주농악보존회와 이날 행사를 함께 진행한 전통예술단 호연 이찬행 대표는 "우리나라의 전통 문화인 농악을 재조명하고 대중화를 위해 힘쓰겠다"며 "많은 어르신들과 다문화 가정,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분들에게 조금 이나마 기쁨이 됐으면 한다. 앞으로 호연은 사회복지 행사에 적극 참여하고 더 많은 분들에게 농악과 전통문화의 우수성을 알리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약 300여명의 파주 시민들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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