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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김영일 기자
  • 사회
  • 입력 2012.02.06 14:50

안철수 재단 설립, "사회 격차 해소하는데 주력"…정치 여부는?

 

[스타데일리뉴스=김영일 기자]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6일 ‘안철수재단’(가칭) 설립 계획을 발표했다.

안 원장은 이날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재단 설립 발표 기자회견에서 “사회적으로 편중되어 있던 기회의 격차를 해소하는 데 주력하겠다”며 “현재 가장 시급한 것은 일자리 문제, 소외 계층 교육, 세대 간 소통이라고 판단해 중점 사업으로 정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재단의 작은 시작이 더불어 희망을 품고 살아가는 사회를 만드는데 의미있는 일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 우리 사회의 중요한 문제들을 좀 더 창조적이고 혁신적인 방법으로 해결해나가는데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특히 “IT 기술을 활용한 손쉬운 기부, 다른 공익재단과 협력 등을 지향점으로 삼았다”면서 “일자리 창출 기여, 교육 지원, 세대 간 재능기부 등에 주안점을 둘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기부재단 설립을 정치적 행보와 연관짓는 시각에 대해 “지금까지 그런 분이 있었느냐. 왜 연결시키는지 잘 모르겠다”며 순수한 목적으로 재단을 설립한 것으로 받아들여 줄 것을 당부했다.

더불어 재단 운영에 대해서는 “제안자이고 기부자이지만 제 몫은 여기까지”라고 말해, 사실상 불참 의사를 밝혔다. 다만 “재단과 직접 관련되지 않은 재단 행사와 기부문화 증진활동에 대해 도울 수 있는 것이 있다면 역할을 할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초대 재단 이사장에는 박영숙 한국여성재단 고문이 맡았다. 이사진에는 고성천 삼일회계법인 부대표, 김영 (주)사이넥스 대표, 윤연수 KAIST 기술경영전문대학원 교수, 윤정숙 아름다운재단 상임이사가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재단명은 6일~16일까지 임시 웹사이트(www.ahnfoundation.org)에서 일반 국민 제안을 받은 후 확정할 예정이다.

재단 공식 출범은 주무 관청 승인 시점에 따라 유동적이지만 3월 이후가 될 것이라고 재단 측은 전했다.

한편 안 원장의 기부재단설립 소식에 안철수 연구소 주가가 하루만에 반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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