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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안하나 기자
  • 생활
  • 입력 2012.02.06 13:05

슈퍼볼 경기 속 치열한 광고경쟁에 비용 '역대 최고'…국내 기업도 손 뻗어

[스타데일리뉴스=안하나 기자] 미국프로풋볼(NFL) 챔피언결정전인 슈퍼볼에 한국 기업들도 수백억 원을 투입해 광고전에 뛰어 들었다.

6일 오전 8시30분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에서 열리는 슈퍼볼경기에서는 현대, 기아차는 6편, 삼성전자는 1편의 광고를 내보낼 예정이다.

현대차는 5년째 슈퍼볼 공식후원사로 참여 중이며, 올해는 경기 시작 전 2편, 시청률이 가장 높은 프리킥 타임 중 1편, 경기 진행 중 2편 등 5편을 선보인다.

사람들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보내는 60초짜리 광고 ‘한 사람을 위한 모두(All For One)’를 프리킥 타임에 배치하는 등 주행성능 홍보뿐 아니라 미국 내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도 초점을 맞췄다. 또한 치타의 승부를 담은 ‘치타’, 아반떼의 ‘북미 올해의 차’ 선정 기념 광고도 등장한다.

3년 연속 슈퍼볼 광고전에 참여하는 기아차는 ‘꿈을 운전하라(Drive the Dream)’를 주제로, 60초짜리 옵티마(한국명 K5) 광고를 제작해 4번째 쿼터 중간에 선보이며, 삼성전자는 갤럭시 노트를 홍보하는 90초 분량의 광고를 선보인다.

슈퍼볼은 미국 최고의 스포츠 이벤트답게 가장 높은 광고 단가로도 유명하다. 매년 1억1000만 명 이상의 시선이 슈퍼볼로 쏠리기 때문이다. 이에 기업들은 비싼 광고비를 감수하면서도 투자한다. 미국의 전 가구가 시청하다고 봐도 무방할 만큼 높은 시청률을 자랑하는 슈퍼볼 경기이기에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고, 동시에 판매를 늘리는 효과가 뒤따를 것이라 예상하기 때문이다.

USA투데이 등 외신에 따르면 올해 슈퍼볼 TV광고비는 일찍 동났으며, 30초 기준 350만 달러(약 39억 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평균 300만 달러보다 17% 가량 상승한 수치이며, 이는 초당 광고비가 1억 2천만 원에 달한다. 이 경우 현대·기아차는 광고비로 약 300억 원, 삼성전자는 약 100억 원 이상을 투입한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처음 슈퍼볼 광고를 한 지난 2008년 미국 시장 점유율이 5.1%였으나 지난해 9%에 가까이 상승했다”며 “슈퍼볼은 브랜드 인지도를 높일 수 있는 좋은기회”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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