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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인, 이상득 의원에게 2억 제공의혹...“대면한 적 없어” 혐의 부인
2012년 02월 03일 (금) 16: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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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일 기자 news@stardailynews.co.kr

[스타데일리뉴스=김영일 기자] 김학인(49)한국방송예술진흥원(한예진)이사장의 정, 관계 로비의혹을 수사중님 검찰이, 한나라당 비례대표 순번을 받기 위해 억대의 공천헌금을 한나라당 이상득(77) 의원 측에 전달했다는 진술이 나와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주요 언론에 따르면 2일 검찰에 구속 기소된 한예진 경리담당 직원 최 모(37·여) 씨가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3부의 조사 과정에서 “김 이사장이 한나라당 비례대표 후보 순번 25번을 배정받는 대가로 공천헌금 20억 원을 주기로 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한예진 경리를 담당하면서 김 씨의 자금 사용처를 꿰뚫고 있던 최 모 씨가 본격적으로 입을 열면서 수사 대상이 더 늘어났다. 당초 여당의 한 실세 의원을 염두에 두고 내사에 들어갔던 수사팀은 최 씨의 입에서 예상치 못했던 이 의원의 이름이 나오자 당황했다는 후문이다.

실제로 2008년 4월 총선에서 한나라당은 강명순 의원부터 이정현 의원까지 비례대표 국회의원 22명을 당선시킨바 있다. 이는 비례대표 순번 22번까지 국회의원이 된 것이다.

이후 2009년 1월 이달곤 의원이 행정안전부 장관에 취임하고 2010년 7월 정진석 의원이 청와대 정무수석으로 임명되는 등 의원직을 사퇴·상실하는 일들이 발생했고, 이후 2010년 9월 25번째 비례대표 후보였던 최경희 한국식품공업 대표에게까지 국회의원에 이름을 올릴 수 있었다.

이로써 김 이사장이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장의 측근인 정용욱씨는 물론 이상득 의원 쪽으로도 억대의 로비했다는 정황이 드러난 것이다.

일단 검찰은 이 때 김 씨가 건넸다는 2억 원이 2009년 EBS 이사 선임 대가로 건넨 돈과 관련이 있는지도 살펴보고 있다. 김씨는 2008년 총선에서 비례대표 순번을 배정받지 못해 배지를 다는 데 실패했지만, 이미 건넨 돈은 돌려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학력이나 경륜이 부족했던 김씨가 EBS 이사로 선임된 것은 2년 전에 줬다가 돌려받지 못한 공천헌금에 대한 보상 차원이 아니냐는 분석이다.

하지만 이 의원 측은 "이명박 대통령이 당선되기도 전에 김 씨가 뭘 믿고 돈을 줬겠느냐"며 혐의를 전면부인하고 있어 검찰 수사로 진실여부가 판가름 될 전망이다.

검찰은 현재까지는 김 씨가 입을 다물고 있어 수사에 어려움이 많지만, 그를 압박할 추가 증거를 확보할 경우 닫혀있던 그의 입이 열릴 것으로 보고 증거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최 씨가 주장하는 돈 전달 시점은 대선 한 달 전으로 당시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 캠프에서 한창 자금이 필요했던 시기라는 점을 감안할 때, 이 돈이 대선자금으로 사용됐을 가능성이 있지 않겠냐는 것이다.

당시 이상득 의원과 최시중 전 위원장은 캠프 자금관리에도 깊숙이 관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이 의원은 현재 이국철 SLS그룹 회장 로비 의혹과 관련해서도 검찰의 수사 대상에 올라와 있다. 계좌추적 과정에서 발견된 이 의원 여비서 계좌에 남아있는 출처불명의 7억 원의 등에 대한 자금 추적이 그것이다.

이 의원은 "7억 원은 내 개인 돈" 이라고 해명했지만, 검찰은 기업체에서 받은 불법 정치자금일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있어 이 의원의 조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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