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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조은영 기자
  • 생활
  • 입력 2012.02.02 14:47

한방에서 보는 두통의 원인과 두통치료법

 

[스타데일리뉴스=조은영 기자] 흔히 우리는 집에 상비약이라는 것을 두고 있다. 이러한 약은 비상시에 치료를 할 때 쓰는 약으로 빨간약, 붕대, 반창고 등이 포함이 되어 있을 것이다. 그 중에 한 가지 꼭 끼워지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아마도 진통제. 두통약일 것이다.

두통은 일상생활에서 흔히 발생하는 질환이기에 두통약은 상비약 일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약들은 일시적으로 두통을 없애주는 처방일 뿐 치료제는 아니다.

그렇기에 곧잘 재발하여 머리를 더 심하게 아프게 하는 것이다. 두통을 자주 겪는 분들 중에 원인을 몰라 고생하는 분들이 있다. 이러한 분들은 양방 진료에만 의존할 것이 아니라 한방으로도 접근을 해보아야 한다.

두통은 풍열, 담, 화 등이 그 주요한 원인으로 장비로는 밝혀지지가 않는다. 두통의 요인은 여러 가지이다. 한 가지 예로 위장이 안 좋은 분이 있어 두통이 자꾸 일어난다면 이는 담이 원인이 되어 두통이 일어나는 것이다.

담을 제거하는 한약 처방을 하고 몇 가지 한방 치료를 하면 두통은 없어진다. 한방의 경우에는 이러한 경우 체질 감별 후 두통의 원인을 찾아 치료를 한다.

한의학 박사 남무길 자올한의원 원장은 한방에서 바라본 두통의 그 주요한 원인을 아래와 같이 설명했다.

1. 풍으로 인한 두통 : 눈이 어지러우며 바람을 싫어하고 땀이 많이 나며 눈이 아프다.

2. 열로 인한 두통 : 열이 나며 가슴이 답답한 것이 특징이고 갈증이 난다

3. 습으로 인한 두통 : 이러한 머리가 무거워 들 수 없으며 날씨가 흐리고 음침하면 더욱 심해진다.

4. 담음으로 인한 두통 : 이러한 두통은 머리가 아파오면서 어지럽고 속이 미식거리고 가래가 많이 나오며 몸이 무겁다.

5. 식울에 의한 두통 : 변비•소화불량•위장의 적체 등으로 인하여 혼탁한 기운이 위로 올라와 두통을 유발하며, 배가 창만해지며 식욕이 감퇴되고 신물이 오르며, 너무 먹으면 머리 아픈 것이 더욱 아파진다.

6. 기허에서 오는 두통 : 오전에는 증상이 약하고 오후에 심해지며, 과로하면 더욱 심해지고 피로와 권태가 있으며 식욕부진 등이 같이 나타난다.

7. 혈액 및 진액이 부족해서 오는 두통 : 통증은 심하지 않으나 지속적이며, 오후에는 더욱 심해지며 가슴이 뛰고 어지러움이 같이 나타난다.

남무길 박사에 따르면 흔히 이러한 두통은 사상 의학적으로도 체질에 따라 다르게 나타난다고 한다. 태음인은 머리가 잘 아프거나 어지러울 수 있는 체성으로 올바른 치료가 되지 않으면 중풍의 우려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소음인은 두통이 소화기 증상과 많이 결부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소음인들의 경우 올바른 식생활이 필요하다. 또한 소양인의 두통은 병 자체가 상당히 심하거나 몇 가지 다른 요인과 겹쳐진 상태로, 진통제가 거의 잘 안 듣는 경우가 많은 것이 특징이다.

남무길 박사는 "두통은 치료가 가능하다. 개개인의 체질에 따라 그 원인을 찾고 적절한 처방을 한다면 충분히 좋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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