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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톡] 연예인 성매매 루머, 강경 대응하면 긁어 부스럼?.. 대응 vs 침묵 중 '대응' 택하라
2016년 03월 21일 (월) 17:3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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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지훈 기자 news@stardailynews.co.kr

   
▲ 남보라, 강소라, 신세경 ⓒ스타데일리뉴스

[스타데일리뉴스=문지훈 기자] 연예인 성매매가 이슈가 된 발단은 걸그룹 타히티 지수의 스폰서 제안 폭로 사건이었다.

지난 1월 11일 지수는 자신을 스폰서 브로커라고 밝힌 A씨가 "멤버십으로 운영하는 모임의 손님이 당신을 만나고 싶어 하니 연락을 달라. 한 타임 당 200~300만원까지 받을 수 있다"라고 제안하는 메시지를 캡처해 인스타그램에 공개하며 불쾌함을 표했다. 이어 지수 소속사 측은 1월 13일 서울 서초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한 바 있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브로커의 계정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인스타그램을 운영하는 미국 페이스북 본사에 보냈지만, 그는 해외 IP로 접속한 것으로 드러났고, 페이스북은 요청 대상자의 IP가 제3국에 있어 내부 지침상 정보를 제공할 수 없다고 밝혔다.

타히티 지수 사건으로 연예인 성매매에 대한 관심이 촉발된 가운데, 2월 13일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연예인 스폰-성매매가 자행되는 대한민국 연예계의 구조적 모순과 폐단을 집중 취재해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이에 연예인과 스폰서의 문제에 대중의 관심이 집중됐고 이후 몇몇 연예인들이 성매매 혐의를 받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연예인 성매매 관련 유력한 피의자로 거론되던 C양은 검찰에 소환됐고 3월 15일 오후 변호사와 함께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출두했다. 이날 신문 내용은 이미 경찰조사에서 인정한 성매매 사실 여부를 재확인하는 과정에서 성 매수자와 돈을 주고받은 정황 등을 조사한 것으로, ‘더팩트’가 C양이 극비리에 출두하는 모습을 포착해 보도하면서 연예계에 큰 파장이 일었고 이를 확인한 누리꾼들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

C양은 지난해 4월 국내 브로커의 소개를 받고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거주하는 교포 사업가 최모 씨로부터 3500만원을 받고 총 세 차례 해외 원정 성관계를 가졌고, C양은 조사 당시 혐의 대부분을 인정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이어 C양 외에도 걸그룹 출신 여배우 L양이 소환 조사를 받기 위해 검찰에 출두하는 모습이 공개되기도 했다. 

이후 현재는 많은 여성 연예인들의 실명이 거론된, 이른바 '성매매 증권가 찌라시'가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상에 떠돌고 있다. 근거가 없고 사실 확인도 되지 않은 이 리스트엔 해당 연예인들의 몸값은 물론 등급까지 매겨져 있다. 

19일 걸그룹 원더걸스 멤버 유빈은 소속사 JYP 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악성루머가 사실무근임을 밝혔다. 이어 20일 달샤벳 소속사인 해피페이스 엔터테인먼트는 달샤벳 멤버 수빈 관련 찌라시의 내용이 사실 무근임을 표명했고, 같은 날 스피카 소속사 측도 양지원과 관련한 성매매 논란은 사실무근이며 양지원은 어떠한 조사도 받은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늘(21일) 배우 남보라가 허위 사실 유포자, 추가 유포자에 대한 전쟁을 선언했다. 

앞서 지난 2월 남보라와 3년간 사귄 남자친구의 최 씨의 열애와 결별 소식이 전해진 바 있으며, 남보라의 열애설은 스폰서 관련 루머로 이어졌다. 이는 남보라의 열애설이 보도된 시기가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스폰서에 대한 이야기들을 대대적으로 보도한 직후였기 때문. 연예인과 스폰서 문제가 대중의 큰 관심을 받던 시기에 남보라 열애설의 상대가 굴지의 대기업 자제라 이러한 루머가 생성된 것으로 보인다.

같은 소속사의 배우 강소라도 악성 루머에 대해 강경히 대응할 입장을 전했다. 경찰 수사를 의뢰해, 여성으로서 치유되기 힘든 상처를 준 악성 루머 유포자에 법적인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신세경 측도 “악의적이고 인격을 짓밟는 악성 루머가 사실이 아님을 알려드리며 무관용을 전제로 허위 사실을 작성하는 자들, 익명성에 숨어 루머를 재생산하는 자들에 민, 형사상의 책임을 물을 것이다“라는 방침을 전했다.

또한 송혜교도 소속사를 통해 “이미 해당 루머를 퍼트린 일부 네티즌을 고소했고 몇몇은 조사를 받았다. 또한 최초 유포자를 찾기 위한 수사도 의뢰했다. 스폰서 루머에 대해서는 절대 선처가 없을 것"이라며 확고한 입장을 드러냈다.

   
▲ 원더걸스 유빈, 달샤벳 수빈, 배우 송혜교 ⓒ스타데일리뉴스

연예인에게는 깨끗한 이미지가 활동의 발판이며 향후 행보를 결정지을 수 있는 중요한 요소다. 대중들, 전 국민 앞에서 자기 표현을 하는 것이 그들 직업의 가장 큰 특징인 만큼, 더럽혀지지 않은 이미지가 필요하다. 또한 자신을 온전히 드러내야 하는 것이 숙명이기에 상처 받지 않고 건강하게 일하기 위해서는 더 그렇다. 특히 여성 연예인이라면 더더욱.

성매매 리스트에 올라 있는 명단이 사실이든 아니든, 대중에 공개된 것 자체가 이들에게는 큰 타격이다. 배우 신세경과 강소라, 원더걸스 유빈 등이 소속사를 통해 밝혔듯, 이 논란으로 인해 해당 연예인들은 여성으로서 치유할 수 없는 정신적 고통을 겪을 것이고 근거 없는 루머에 선동된 일부 누리꾼들의 악성 댓글로 인해 상처도 받을 것이다. 

그래서 몇몇 연예인들은 법적 대응을 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전하곤 한다. 입장을 전해 기사가 뜨게 되면, 실시간 검색어에 이름이 오르고 성매매 리스트에 포함돼 있다는 것이 부각될 테지만 그걸 알고도 위험을 무릅쓰는 것이다. 

이에 반해 대응 가치가 없다며 침묵만을 고수하는 연예인들도 많다. ‘OOO 성매매 루머’, ‘OOO 루머 강경 대응’과 같은 검색어가 두려운 것 일수도, 혹여나 긁어 부스럼이 되지 않을까 걱정하는 것일 수도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대응과 침묵 중 무엇을 선택해야 하는 지 묻는 다면 과감하게 전자를 택해야 한다고 얘기하고 싶다. 자신이 성매매를 하지 않았고 리스트가 사실무근인 것이 확실하다면 유포자에 선처 없이 강경하게 대응하겠다는 공식 입장을 밝히는 것이 바람직하다. 2013년에 비슷하게 일었던 성매매 파문에서 거론됐던 이름이 2016년인 현재 유포된 리스트에 그대로 적혀 있고, 향후 이와 같은 루머가 또 다시 퍼지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기 때문이다. 만일 지금 침묵한다면 이후 본인이 또 다시 상처입거나 다른 누군가가 피해를 볼 것이고, 악순환은 반복될 가능성이 높다.   

연예인 성매매 찌라시의 내용은, 처음 보는 사람이 진짜라고 믿게 될 정도로 구체적으로 기술돼 있다. 연예인 별 성매매 1회 가격, 관련 브로커의 입장, 제보자의 경위 등도 적혀 있는데, 누군가가 단지 흥미를 위해 제작하고 유포했다 하기엔 너무나 자세하고 납득이 가는 문장들로 구성됐다. 누군가가 특정 연예인에 악의를 품고 철저히 의도적으로 만들어 낸 ‘찌라시’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연예인 본인이 결백하다면 당당히 나서서 근거 없고 사실 확인도 되지 않은 이 루머의 최초 유포자를 발본색원하고 추가 유포자까지 찾아내 본보기를 보여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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