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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이성미 기자
  • 사회
  • 입력 2011.04.01 11:57

[신공항 백지화]이명박 대통령 기자회견…"국민들께 송구스럽다"

"왜 하필 만우절날" 만우절 이벤트? 넷심 '술렁'

▲ 이명박 대통령은 1일 오전 청와대 춘추관에서 '동남권 신공항 백지화' 결정과 관련 특별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명박 대통령은 1일 오전 청와대 춘추관에서 '동남권 신공항 백지화' 결정과 관련 특별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날 이 대통령은 기자회견을 통해 "결과적으로 공약을 지킬 수 없어 매우 안타깝고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자신의 대선 공약 불이행에 대해 유감의 뜻을 밝혔다.

하지만 이를 두고 네티즌들은 "왜 하필 이날이었느냐"면서 "만우절 이벤트인가"라며 술렁이고 있다.

국민적 관심이 집중된 국책사업에 대한 대통령의 입장 표명은 당연한 일이지만 하필 그날이 대놓고 거짓말을 해도 용인되는 '만우절'이라는 것.

이와 관련 한 네티즌은 "그렇지 않아도 툭하면 거짓말을 한다고 야단인데 만우절날 기자회견을 하면 누가 믹겠느냐"면서 "기막힌 타이밍이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네티즌 역시 "만우절에 공약이 거짓말이었다고 말하는 것이냐" "하필 만우절에…진지한 기자회견도 우습게 되겠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반면 "만우절과 대통령 기자회견은 다른 문제인데 같이 묶어 생각하는 것은 억지스럽다"고 꼬집는 네티즌도 있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이날 이 대통령은 동남권 신공항은 건설 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의 발언과 관련, 정면 충돌을 피하고 서로 이해할 수 있는 사안임을 강조했다.

박 전 대표가 지역구인 고향에 내려가서 그렇게 말할 수밖에 없는 입장을 이해하며, 내 입장에서는 이렇게 밖에 말할 수 없다는 것도 박 전 대표가 이해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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