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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안하나 기자
  • 사회
  • 입력 2012.01.30 10:02

레스토랑 꽃뱀, 나이트서 만난 남성 유혹해 식비로 180만원 뜯어내

[스타데일리뉴스=안하나 기자] 수도권 일대 나이트클럽에서 만난 남성을 상대로 음식값으로 최고 180만원을 지불하게 한 ‘레스토랑 꽃뱀’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도 부천 원미경찰서는 여성들을 고용해 나이트클럽에서 남성을 꾀어낸 뒤, 자신의 식당으로 끌어들여 비싼 식사를 하도록 한 후 거액의 돈을 지불하게 한 혐의(사기, 식품위생법 위반)로, 부천 모 식당 주인 A(41)씨에 대해 30일 구속영장을 신청할 것이라고 29일 밝혔다.

이 식당 관리인 B(30)씨 등 식당 관계자 4명과 C(25)씨 등 20∼30대 여성 종업원 10명에 대해서는 사기 혐의로 불구속 입건할 예정이다.

A씨는 지난해 7월 부천시 원미구에 레스토랑을 내고 이들 여성을 고용한 뒤, 부천, 고양, 인천, 서울 구로구 등지의 나이트클럽에서 남성들을 유인해 30만원에서 최고 180만원 상당의 식사를 한 뒤, 지난해 11월까지 총 4억 원 상다의 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일명 ‘레스토랑 꽃뱀’의 여성들은 남성과 함께 식사를 하면서 매출액의 10%를 챙긴 것으로 밝혀져 수사를 벌이고 있다

최근 경찰은 100여명에 대해 조사를 마쳤고, 나머지 620명에 대해 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경찰은 “여성들이 남성들을 유혹해오면 매출액의 10%를 주는 방식으로 사기행각을 벌여왔다”며 “이들은 매출을 올리기 위해 1만7000원짜리 포도주를 25만원에 팔기도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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