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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이성미 기자
  • 사회
  • 입력 2011.03.31 19:38

자살충동 유전자 발견, "자살방지 현실화 될까"

미국에서 발견, "환자들에게 도움 줄것으로 기대"

▲ 자살 충동을 일으키는 유전자가 발견된 것으로 알려져 화제다. 사진은 인터넷 포털 사이트 검색창에 '자살'을 검색했을때 제일 먼저 나오는 화면 캡처.

자살 충동을 일으키는 유전자가 발견된 것으로 알려져 화제다.

지난 28일(현지시각) 미국의 의학 전문 매체 <메디컬뉴스투데이>는 "미국 존스 홉킨스 대학교 버지니아 윌로우어 박사가 의학저널 몰리큘러 사이카이어트리에 조울증 환자들의 자살을 유도하는 변이 유전자가 2번 염색체에서 발견됐다는 사실을 알렸다"고 보도했다. 

조울증 증세를 가진 성은 2700명으로부터 DNA 샘플을 재취해 연구한 결과 이중 1201명이 자살을 시도한 사실을 발견한 것.

버지니아 윌로우어 박사의 연구 결과에 의하면 2번 염색체에 자살을 유도할 가능성이 높은 유전자가 국소적으로 존재하는 데 이 중 ACP1이라는 유전자의 단백질 농도가 보통 수준을 넘어서면 자살에 이르게 된다고.

이어 버지니아 윌로우어 박사 측은 "이 유전자들은 자살률을 낮추는 약물인 리튬과 같은 생물학적 경로로 신체에 영향을 미친다"면서 "이번 연구는 생물학적으로 자살과 약물치료 등 취험에 처한 환자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윌로우어 박사는 "부작용 등의 문제가 있기 때문에 모든 조울증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들에게 적용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윌로우어 박사에 따르면 미국 인구의 1.4%는 자살로 생을 마감했고, 인구 중 4.6%는 자살을 한 번 이상 시도했다. 또 조울증을 앓고 있는 사람들 중 47%가 자살을 생각했으며 25%는 실제 행동에 옮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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