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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 안재홍 "작품 흥행 '촉' 없어.. 시나리오 재미있으면 OK"
2016년 03월 03일 (목) 06:3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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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지훈 기자 news@stardailynews.co.kr

   
▲ 안재홍 ⓒ스타데일리뉴스

[인터뷰①] 안재홍, 가락시장 주변 대형마트에 가면 그를 볼 수 있다

[스타데일리뉴스=문지훈 기자] '아이돌 출신 연기자의 전성시대'라고도 부를 수 있는 최근의 연예계에서, 작은 작품부터 시작해 차근차근 필모그래피를 쌓아 올린 배우들의 약진이 속속들이 포착되고 있다. '응답하라 1988' 주역들 중 많은 배우들이 그렇다고 할 수 있는데, 그 중 돋보이는 연기자는 바로 로맨틱 가이의 정석인 '정봉' 역으로 열연했던 안재홍.

직접 만나 본 안재홍은 '응답하라 1988'의 정봉과 자신이 매우 다르다고 말했지만, 기자의 눈에는 배우 안재홍의 말투와 '응팔' 캐릭터 김정봉의 말투가 겹쳐 보여 자꾸만 입가에 미소가 지어 졌다.

"'응팔' 촬영하면서 느낀 제 부족함이요? 그런 건 금방 잊어버려야죠!" 안재홍은 생각보다 당차고 무던한 사람이었다. 자신을 그대로 보여주는 안재홍과의 인터뷰 시간 내내 그가 보통의 연예인, 배우라기보다는 일반인같다고 느껴졌고, 인터뷰를 할 때 느껴지는 몇몇 연예인들 특유의 작위적인 모습이 느껴지지 않았기에 색달랐다.

지난 2월 24일 삼청동의 분위기 좋은 한 카페에서 스타데일리뉴스와 안재홍이 1:1로 만났다.

- 류준열과 동갑이고 이동휘, 김성원보다는 동생이다. 형 소리 들으면서 촬영했는데 기분이 어땠는가?

"기분 좋았다.(웃음) 그런데 너무 아쉽게도 만나는 장면이 별로 없었다. 이동휘 형과는 '도리화가' 촬영을 같이 했는데, 쫑파티 때 형한테 형이랑 촬영해서 진짜 좋다고 얘기했었다. 그래서 '응답하라 1988' 출연진이 공개될 때 이동휘 형 이름도 있어서 깜짝 놀라면서도 진짜 좋았다" 

- 촬영을 다 끝마쳤을 때 기분이 어땠나?

"16회 찍을 때부터 아쉬웠다. 촬영이 다 끝나면 눈물을 펑펑 흘릴 줄 알았는데 그러진 않았다"

- '응답' 시리즈가 또 나온다는 소문도 있다. 출연할 의향이 있나?

"그런 소문도 있나? 당연하다. 특별출연이든, 정식 출연이든 기꺼이 나갈 것이다"

- 응팔 촬영을 하면서 배운 점이 있나?

"너무 많아서 꼽지를 못 하겠다. 즐겁게 촬영했다"

- 촬영하면서 자신의 부족한 점도 느꼈나?

"근데 촬영장에 공부하러 가는 건 아니니까.. 잘 모르겠다. 그리고 안 좋은 건 잊어버려야 한다고 생각한다"

- '꽃보다 청춘' 촬영 때문에 납치 됐는데 소감이 어떤가

"원래 2월에 동유럽 여행을 가려고 했다. 근데 '꽃보다 청춘' 촬영 때문에 급작스럽게 납치된 거다. 아프리카도 가보니까 추억을 쌓을 만한 곳들이 많더라. 타기도 많이 탔지만 만족스러운 여행이었다"

   
▲ 안재홍 ⓒ스타데일리뉴스

- 예능에 또 출연할 생각은 없나?

"지금은 '임금님의 사건수첩'을 준비 중이기 때문에, 일단 이 작품에 집중하고 싶다"

- '임금님의 사건 수첩'은 어디까지 진행됐나?

"이선균 형과는 원래 알던 사이다. 대학 시절, 홍상수 감독님의 영화 제작을 도운 적 있는데 이선균 형이 그 때 주연이었다. 당시에 저를 굉장히 잘 챙겨주셔서 좋은 기억으로 남아 있다"

- '임금님의 사건수첩'은 어떤 점을 보고 선택했나?

"시나리오가 재밌다는 게 가장 큰 이유다"

- 작품 보는 눈이 있는 편인가? 흥행에 대한 촉이 있는지 궁금하다

"그렇진 않은 것 같다. 아마 그런 걸 미리 알 수 있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웃음)

- 첫사랑은 언제 해 봤나?

"노코멘트다"(웃음)

- 학창시절은 어땠나?

"다닌 고등학교가 입시 경쟁이 과열돼 있는 곳이었다. 다니면서 많이 힘들었다"

   
▲ 안재홍 ⓒ스타데일리뉴스

- 어떤 계기로 배우의 꿈을 가지게 됐나?

"고등학생 때 대학엔 꼭 가고싶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내가 뭘 좋아하나 생각해보니, 영화 보는 걸 좋아하는 거다. 극장에도 자주 가고 집에서 비디오도 많이 봤다. 그래서 그 때 연기를 급히 배워서 대학 입학 시험을 봤다. 내가 부산 사람이라 사투리를 쓰니까 그게 특이해 보여서 뽑아주신 것 같다. 어떻게 보면 운이 좋은 것이다"

- 사투리를 고치느라 힘들었을 것 같다

"그렇다. 많이 노력했는데, 아직 남아있긴 하다"

- 앞으로 어떤 장르의 작품에 출연하고 싶나?

"지금 갑자기 생각난건데, 로드무비에 출연하고 싶다. 여행 스토리가 주는 매력이 있을 것 같다"

- 10년, 20년 후에도 배우 생활을 하고 있을 것인데, 어떤 배우가 돼 있고 싶나?

"그 때는 정봉이란 말을 안 듣고 싶다. 지금은 듣는 게 좋은데, 10년 20년 후에도 정봉이라고만 부르시면 안 좋을 것 같다"(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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