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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이성미 기자
  • 사회
  • 입력 2011.03.31 13:25

일본, 뒤늦은 SOS…세계 각국에 도움 요청

"도움 필요 없다던 당초 입장 뒤집어 '눈길'"

▲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위기에 처한 일본이 뒤늦게 세계 각국에 도움을 요청하고 나섰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위기에 처한 일본이 뒤늦게 세계 각국에 도움을 요청하고 나섰다.

간 나오토 일본 총리는 심각한 상황이 연일 계속되자 원전 대국인 미국과 프랑스에 직접 협력을 구하고 전문가와 장비제공에 대한 기대를 걸고 있다.

일본 <아사히신문>과 <니혼게이자이신문>은 31일 이 같은 상황에 대해 "간 총리가 최근 일본에서 일어나고 있는 원전사태에 대해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으며, 일본만의 힘으로는 해결하기 힘든 상황이라는 판단 하에 미국과 프랑스 등에 도움을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간 총리의 이 같은 도움요청은 당초 입장과 180도 다른 결정이다. 당초 일본은 미국이 원전사고 발생 초 원조 의사를 밝혔을 때 이를 거절했었다.

하지만 간 총리는 미국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통해 원전사고에 대해 협의, 도움을 요청했으며, 미국은 "모든 장비를 동원해 현재 일본에서 일어나고 있는 원전 상황 파악과 복구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프랑스의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은 31일 일본을 방문, 간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원전사고 등에 대해 도울 것이 있다면 전면적으로 돕겠다는 입장을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일본 언론들은 "일본의 도움 요청은 원전사고 대응을 둘러싼 일본의 상황이 긴박하게 돌아가고 있다는 사실을 반영하는 것으로, 궂게사회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올 수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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