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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김명연 기자
  • 사회
  • 입력 2012.01.26 11:23

뉴스데스크 15분 방송, 기자들 보도 쇄신위해 제작거부...사장은 해외출장중

 

[스타데일리뉴스=김명연 기자] MBC 기자회가 불공정, 편파 보도를 비판하고 보도 정상화와 쇄신을 위해 25일 오전 6시부터 방송 제작을 전면 거부하고 있다. 보도국 소속 취재기자, 카메라기자, 앵커 등 보도국 전체 인원 260명 중 총 178명이 참가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에 따라 평소 50분 방송하던 ‘뉴스데스크’가 70%가 줄여진 15분만 방송됐다.

뉴스데스크는 권재홍 앵커가 단독으로 뉴스를 진행하며 직접 기사를 잃거나, 대중교통 요금인상, 티베트 유혈사태, 오바마 신년 연설 등 이미 여러 매체들을 통해 알려진 뉴스거리로 시간을 채웠다.

방송 제작 거부에 참여하진 않은 차장, 부장급 기자나 지역 MBC 인력이 동원될 예정이나 정상적인 뉴스 진행은 당분간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MBC 기자회와 영상기자회 소속기자들은 보국국과 로비 앞에서 시위를 벌이며 “조롱받는 뉴스는 더 이상은 못 참겠다”는 구회를 외치며 전영배 보도본부장과 문철호 보도국장의 사퇴 등 전면적인 쇄신을 요구했다.

하지만 사측은 협상 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으며, 더욱이 김재철 MBC 사장은 현재 한일교류 패션쇼(KISS) 참석차 일본으로 출국한 상태이기에 사태는 장기화될 전망이다.

MBC는 방송 제작거부 사태에 따라 뉴스 방영을 대폭 축소했다. 26일 아침 ‘뉴스투데이’는 10분만 방송됐으며, 낮 ‘12시 뉴스’도 17분에서 10분으로 단축해 방송할 예정이다. 또한 오전 ‘930뉴스’, 오후 ‘4시 뉴’, 오후 6시 ‘뉴스매거진’, 밤 12시 ‘뉴스24’는 편성에서 완전히 제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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