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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김영일 기자
  • 사회
  • 입력 2012.01.25 18:47

윤진식 의원, “유동천 회장에게 돈 받은적 없다, 법적 대응할 터"

[스타데일리뉴스=김영일 기자] 저축은행비리 정부합동수사단(단장 최운식 부장검사)은 불법 대출 혐의로 구속 기소된 제일저축은행 유동천 회장에게서 윤진식 의원에게 정치자금으로 2000~3000만원을 불법으로 건넸다는 진술을 최근 확보하고, 윤 의원에 대한 소환 조사를 준비 중인 것으로 25일 전했다.

특히 윤 의원은 2010년 7·28 재·보궐선거에 출마했을 때 유 회장에게서 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조만간 윤 의원을 소환 조사한 뒤 불구속 기소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검찰은 윤 의원이 돈을 받은 시기가 대통령정책실장 퇴임 이후라는 점과 유 회장이 인사 로비나 수사 무마 등 구체적인 청탁을 한 사실이 드러나지 않는 이상, 뇌물 수수 혐의를 적용하기 어려운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대통령의 고려대 경영학과 후배이기도 한 윤 의원은 김대중 정부에서 관세청장, 노무현 정부에서 산업자원부 장관을 지내며 ‘왕의 남자’로 불리기도 했다.

한편, 한나라당 윤진식 의원은 25일 자신이 제일저축은행 유동천 회장(구속 수감)으로 부터 2000만∼3000만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는 언론보도와 관련, “유 회장으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사실은 전혀 없다. 수십 년 전 업무상 알게 됐지만 보궐선거 기간에는 만난 적이 없다”고 강하게 부인했다.

이어 윤 의원은 “이유를 막론하고 공인인 제가 이런 구설에 오르내리는 데 대해 국민 여러분과 지역 주민들께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향후 검찰에서 수사 요구가 들어오면 응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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