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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신호철 기자
  • 사회
  • 입력 2012.01.25 17:47

이상호 기자 체포, 전두환 사저 경비 방해 혐의...구속될까?

사진출처-이상호 기자 트위터

[스타데일리뉴스=신호철 기자] MBC 이상호 기자가 25일 전두환 전 대통령 사저 경비를 방해한 혐의로 체포돼 연희파출소로 연행됐다.

25일 오전 이상호 기자는 고문 피해자와 함께 전두환 전 대통령의 자택을 방문했다. 자택을 경호하던 전경들이 이 기자 일행을 저지했고, 이 과정에서 맨홀에 발을 헛디뎠던 한 전경이 이 기자에게 폭행을 당했다 주장했다. 현장에 출동했던 경찰은 이에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이 기자를 연행했다.

이에 이 기자는 25일 낮 12시쯤 자신의 트위터에 “체포…연희파출소…수갑”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올리며 “기자생활 18년 만에 수갑은 처음 차본다”고 밝혔다. 공개된 사진 속 이기자는 수갑을 찬 채 경찰서 의자에 앉아있다.

이 기자는 “나에게 수갑을 채운 경찰관은 전씨(전두환 전 대통령) 사저 경비를 방해한 공집방(공무집행방해) 현행범으로 날 체포했다. 미란다 원칙 고지는 물론 없었다”고 전하며, 1시55분경에는 “서대문서로 이송 중”이라는 글을 남기며 실시간으로 자신의 근황을 알렸다.

앞서 지난 5일 인터넷방송 ‘손바닥TV’에서 진행하는 ‘이상호 기자의 손바닥 뉴스’에서 이 기자는 “독재자 전두환 씨, 사과 받으러 왔다”, “김근태 고문이 오늘 사망했다. 할 말 없느냐?” 등의 발언으로 경호원들의 제지를 받았다. 그러나 이 기자는 눈물을 흘리며 “고문 가해자들의 사과를 받아낼 때까지 지속적으로 계속 끝까지 찾겠다. 독재자 죽을 때까지 기다릴 순 없다. 사과할 일도 많이 있지 않느냐?”고 말한바 있다.

한편 연희파출소 관계자는 “현재 조사가 진행 중에 있다. 미란다 원칙을 고지하지 않았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말할 수 없다”며 “이상호 기자가 언론인인 만큼 조사가 끝나면 공식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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