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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윤수정 기자
  • 사회
  • 입력 2016.02.23 10:49

시마네현, 초중고 대상 왜곡된 독도교육 강화

▲ 시네마현에서 발간한 '일본전도' (서경덕 교수 제공)

[스타데일리뉴스=윤수정 기자] 전 세계에 독도를 널리 알려온 한국 홍보 전문가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22일 열린 일본 '다케시마의 날 행사'를 직접 조사한 후 시마네현 초중고 대상으로 왜곡된 독도교육이 심각한 상황이라고 23일 밝혔다. 

그 중심에는 시마네현청 제3분청사 2층에 위치한 '다케시마 자료실'이 있다. 1905년 독도 강제편입 이후 독도에 살던 강치를 일본인들이 포획하여 멸종시킨 사실은 언급안하고 강치를 캐릭터화 하여 다양한 전시물 홍보에 사용중이다.

이에대해 서 교수는 "어린 아이들이 방문하여 강치 캐릭터에 색칠을 해가며 캐릭터를 완성하는 프로그램이 있다. 특히 그 캐릭터를 가지고 만들어진 동화책 '메치가 있던 섬'을 발간하여 전직 초등학교 교사가 어린 학생들을 대상으로 특강을 진행한다는 점이 큰 문제다"고 전했다.

▲ 시마네현청 주변 대형 마트에서 독도술

또한 올해부터 사용될 일본 중학교 교과서(지리,공민,역사)를 전시하기 시작했다. 교과서 내용에는 '독도는 일본 땅'이라고 적혀있고 '한국이 독도를 불법으로 점거하고 있다'는 내용도 포함되어 있다. 특히 역사 교과서의 경우 8종 모두 독도를 일본 영토로 기술하고 있다.

특히 서 교수는 "2014년 시마네현 공립고교 시험문제에서 '한국이 독도를 불법으로 점유하고 있다'며 일본 측 배타적경제수역(EEZ)의 경계선을 울릉도와 독도 사이로 정답을 유도하여 큰 논란이 됐었는데 최근 시마네현에서 발간한 '일본전도'에도 똑같은 경계선을 넣어 제작한 것을 발견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에대해 그는 "자료실 직원이 '독도가 일본땅'으로 표기된 '일본전도'를 작년에 발간하여 시마네현 학교에 주로 배포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잘못된 지도를 가지고 배우는 초중고 학생들이 많아진다는 것은 정말 큰 문제다"고 지적했다.

또한 다케시마의 날 행사장 주변에서만 그간 판매 되었던 독도술,독도빵 등이 이제는 시마네현 대형 마트에서도 버젓이 판매되고 있는 것이 발견됐다. 이는 독도를 상품화하여 시민들에게 자연스럽게 '독도가 일본땅'이라는 것을 각인시키기 위한 전략으로 보인다.    

이에대해 서 교수는 "11년전 작은 도시에서 시작한 '다케시마의 날 행사'가 이제는 NHK,아사히 등 50여개의 일본 언론매체가 전국으로 소식을 다 알리는 큰 행사로 자리잡은게 문제다. 이젠 우리도 좀 더 체계적인 대응전략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서 교수팀은 현재 돗토리현에 머물며 제2차 일본 방문중 안용복을 가두었던 아오시마 등 안용복의 행적 답사를 하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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