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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석의 드라마톡] 시그널 9회 "범죄의 평범함, 뒷산에 시체가 묻혀 있다!"
마침내 밝혀지는 이재한과 박해영의 연결고리, 진실에 다가가다
2016년 02월 20일 (토) 11:3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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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석 기자 news@stardailynews.co.kr

   
▲ 시그널 포스터 ⓒtvN

[스타데일리뉴스=김윤석 기자] 시그널. 어린 시절 장난처럼 그런 이야기들을 하고는 했었다. 뒷산에 시체가 묻혀 있다. 요 앞 저수지에는 시체가 가라앉아 있다. 그리고 어느 학교에나 있는 괴담, 학교 운동장 어딘가 죽임을 당한 학생의 시체가 묻혀 있다. 장기미제사건이라는 것도 일단 사건이 일어났다는 사실을 수사당국이 인지한 사건들이다. 당장 자신들이 사는 세상에 얼마나 많은 범죄가 알려지지 않은 채 일어나고 있는가.

남의 이야기가 아니다. 내 이야기일 수도 있다. 바로 나 자신에게 일어난 이야기일 수도 있다. 굳이 꾸며 말하자면 범죄의 보편성이라 말해도 좋을 것이다. 아무것도 없는 메마른 주택가에, 아무렇지 않게 들러 삼각김밥이며 라면을 사먹는 편의점에, 그리고 누구도 의심하지 않는 점원. 다른 사람도 아닌 경찰이었다. 그동안 많은 흉악한 범죄자들을 체포하여 감옥에 보낸 베테랑 형사가 오래전 하마트면 뒷산에 묻힌 수많은 시체 가운데 하나가 될 뻔했었다. 누구도 예외일 수 없다.

다시 시간이 흐르기 시작한다. 이재한(조진웅 분)과 박해영(이제훈 분) 사이에 연결고리가 하나 드러났다. 이재한이 김범주(장현성 분)의 손발이 되어 있는 광역수사대 계장 안치수(정해균 분)와 처음 인연을 맺게 되는 사건이었다. 16년 전 1999년 일어난 인주여고생집단성폭행사건. 바로 그 사건의 가해자 가운데 한 사람으로 박해영의 친형이 체포되어 유죄판결을 받고, 끝내 풀려난 뒤 얼마 안있어 자살하고 말았었다. 박해영이 경찰이라는 집단을 믿지 못하는 이유였다.

이재한의 수첩에 적혀 있던 사건들, 26년 전 경기남부 연쇄살인사건과 20년 전 대도사건, 그리고 18년 전 아직 아무도 인지하고 있지 않은 홍원동 사건, 마지막으로 16년 전 박해영의 친형과 관련된 1999년 인주여고생집단성폭행사건. 그를 위한 계기다. 이재한과 박해영이 마침내 만나게 되는 그 사건을 위해서 다시 하나의 사건을 거쳐야만 한다. 이번에는 차수현(김혜수 분)까지 관계되어 있었다. 하마트면 차수현이 그 사건의 또 한 사람 희생자가 될 뻔 했었다. 차수현이 살해당할 뻔하고 범인이 수법을 바꾸며 미제조차 아니게 되어 버렸다. 단지 도로 하나를 사이에 두고 관할서가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최초 두 사건 사이에 연관성마저 수사하지 않고 지나갔었다.

소름끼쳤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 그만 뒤를 돌아보고 말았다. 아무렇지도 않은 공간이 낯설게 여겨졌다. 아무렇지 않은 검은 비닐 너머 보이는 불빛이 얼마나 숨이 막히고 답답했는지. 피해자들이 느껴야 했을 절망과 고통이 그대로 느껴지는 것만 같았다. 과연 베테랑이었다. 젊음마저 연기한다. 필자가 기억하고 있는 아직 젊었을 적의 김혜수 그대로였다. 이제는 산책로가 된 홍원동 뒷산에서 다수의 시체가 발견된다. 처음에는 우연으로, 그리고 처음 발견된 시체의 머리에 씌워져 있던 검은 비닐에서 단서를 얻어 연쇄살인을 밝히는 과정에서 무려 8구나 집단으로 발견된다. 한 구의 시신이 다시 추가로 발굴되어 모두가 긴장해 있을 때 여기저기서 시체가 발견되었다며 여상하게 외치는 목소리가 들렸을 때 드라마라는 것을 알면서도 그만 움찔 몸을 뒤로 물리고 말았었다. 집단으로 발굴된 시신들에 아연한 표정을 짓는 안치수의 얼굴 그대로였을 것이다.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인가.

아마 이제까지 가운데 - 아니 지금까지의 모든 수사드라마 가운데서도 가장 섬뜩하고 무서웠던 회차였을 것이다. 차라리 귀신은 무섭지 않다. 어떤 괴물이든 요괴든 현실에 존재하지 않는 무엇이 사람에게 직접 위해를 가할 수는 없는 것이다. 사람이 무섭다. 사람의 악의가 무섭다. 악의조차 없는 선의가 무섭다. 사람들 사이에서 사람에 의해 범죄가 저질러진다. 수많은 사람들 가운데 무심히 한 사람이 살해당하고 사람들의 기억에서마저 잊혀지고 만다. 망각에 묻혀 있던 시신들이 비로소 자신들의 억울함을 호소하듯 한꺼번에 세상에 드러난다. 바로 자신의 이웃이다. 자신의 동네다. 동네 뒷산이다. 인간은 결코 안전하지 않다. 사람이 진짜 무서워해야 하는 것은 사람이다. 평범하지만 결코 인정하고 싶지 않았던 사실을 모두에게 알린다. 그럼에도 사람은 사람과 살아갈 수밖에 없다.

과연 이번에는 18년 전 이재한과의 통신을 통해 무엇이 얼마나 바뀌고, 어떻게 진실은 밝혀지게 될 것인지. 이재한이 쫓는 진실의 끝에 수사국장 김범주가 있었다. 김범주와의 사이에 안치수가 있었다. 당장의 사건도 중요하지만 마침내 밝혀질 더 큰 진실에 대한 관심도 커진다. 점입가경이다. 늪이다. 긴장감을 극대화하는 연출과 적절한 음악이 있어 감정은 더욱 고조된다. 빠져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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