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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황규준 기자
  • 방송
  • 입력 2016.02.12 17:36

‘화려한 유혹’ 버림받은 차예련, 가족도 잃고 권위도 잃고 ‘좌절’

▲ '화려한 유혹' 출연진 스틸컷 ⓒMBC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화려한 유혹’에서 야망에 목숨 건 차예련의 곁에 아무도 남지 않았다.

폭풍 전개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MBC 월화드라마 ‘화려한 유혹’(극본 손영목 차이영 / 연출 김상협 김희원)에서는 복수를 위해 폭주하는 신은수(최강희 분)와 진형우(주상욱 분), 그리고 두 사람을 이용해 다시 일어서려는 강석현(정진영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한 치 앞을 예상할 수 없는 반전 전개는 시청자의 애간장을 녹이며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15년 전 신은수의 가방에 비자금 문서 일부를 넣은 사람이 강일주(차예련 분)라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소외당하는 강일주의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통쾌함을 선사했다. 묵은 체증이 가라앉는 사이다 전개였던 것.

짝사랑했던 남자 진형우에게서 버림받은 강일주는 진형우에게 마음이 뺏겨 자신을 배신하고 감옥에 넣은 사실을 알게 된 아버지 강석현으로부터도 버려졌다. 또 진형우의 계략에 속아 이혼한 남편 권무혁(김호진 분) 역시 차갑게 돌아서면서 그녀는 철저히 혼자가 됐다.

강일주에게 마지막 선물이라며 과거 결혼을 약속했던 성당으로 부른 진형우. 심플한 웨딩드레스를 입고 찾은 강일주에게 돌아온 건 배신이었다. 그녀의 과오가 영상으로 흘러나왔고, 때마침 성당을 찾은 사람들로부터 비난받았다.

정신을 잃고 쓰러져 응급실에 실려 온 강일주에게 매몰차게 대하는 강석현의 모습 역시 짜릿하게 그려졌다. 강일주는 “형우가 아직도 은수를 좋아해요. 형우가 은수에게 복수하는 척하고 내게 복수한 거에요”라고 토로했지만 강석현은 “네 그릇이 그거밖에 안되는 걸 어쩌냐”고 매몰차게 말하며 돌아섰다.

사랑과 야망을 위해 온갖 악행을 저지르며 악녀가 된 강일주의 곁에 아무도 남지 않았다. 갈기갈기 찢어지며 나락으로 떨어진 그녀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 등 돌린 아버지와 전남편의 마음을 돌이킬 수 있을지 궁금증을 모은다.

한편 ‘화려한 유혹’은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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