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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 주다영 "'순정' 배우들과 돈독.. 김소현과는 비밀얘기 공유"
2016년 02월 12일 (금) 17: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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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지훈 기자 news@stardailynews.co.kr

   
▲ 주다영 ⓒ스타데일리뉴스

[스타데일리뉴스=문지훈 기자] 주다영의 첫인상은 영화 '순정' 속 주근깨 소녀 길자와는 사뭇 달랐다. 가녀리고 청순한 외모, 차분한 목소리를 가진 주다영은 자신과 다른 모습의 말괄량이 길자를 어떻게 그토록 자연스럽게 연기했을까. 

95년생, 스물 두 살 주다영은 2003년 '대장금'으로 데뷔한 14년차 베테랑 연기자다. 어린 나이에 '14년차 배우' 타이틀을 가진 만큼, 그녀는 현재 방영 중인 '우리집 꿀단지'에서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 연기력을 선보이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꿀단지'를 포함한 주다영의 필모그래피를 보면, 오는 2월 24일 개봉 예정인 영화 '순정'에서의 그녀 모습을 더욱 기대하게 된다. 

"여배우라고 예쁘게 꾸민 모습만 보일 수 없어요. 저, 주다영은 화면에 비치는 모습에 신경쓰지 않고 캐릭터와 연기에 집중하는 배우가 되고 싶습니다" 연기에 대한 열정이 가득한 여배우 주다영과의 인터뷰를 지난 5일, 스타데일리뉴스가 단독으로 진행했다.

- '순정'에서 길자(주다영 분) 역할을 맡았는데, 거의 꾸미지 않은 모습이더라. 여배우로서 속상하지 않았나?

"화장을 했는데, 얼굴에 시커먼 칠을 하는 등 엉망으로 했다. 여배우라고 예쁜 모습만 보여줄 수 없다고 생각한다. 길자라는 캐릭터가 참 매력적인 캐릭터라 욕심이 많이 났다. 캐릭터가 좋다면 예쁘지 않은 모습으로 카메라 앞에 설 자신이 있다"

-어떤 점에서 길자 캐릭터에 욕심이 났나?

"모든 남자 배우들이 수옥이(김소현 분)만 사랑한다. 보통 여자라면 질투를 할 텐데, 길자는 수옥이를 남다른 애정으로 돌봐주고 좋아해준다. 그런 모습이 사랑스러워 보였다. 그런 멋진 여성 캐릭터는 별로 찾을 수 없는 것 같아서 더 끌렸다"

   
▲ 주다영 ⓒ스타데일리뉴스

- 길자와 실제 주다영의 싱크로율이 50%라고 밝혔더라. 어떤점이 길자와 많이 다른가?

"하고 싶은 말을 다하고, 많이 밝으며 언제나 통통 튀는 길자의 성격이 나와는 다른 것 같다. 나도 사람들과 친해지면 말이 많아지고, 길자처럼 다른 사람을 챙기는 성향이 있긴 하다. 하지만 차분하고 조용한 면이 더 많다. 사실 '길자의 성격을 내가 감당할 수 있을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첫 촬영 때 날씨가 안 좋아서 숙소에서 며칠 쉬었는데, 그 때 '나를 좀 놓고 연기를 해 보자'라는 생각을 하며 마음을 다잡았다"

- 길자에 완전히 이입해 있었나?

"촬영을 하는 3개월 동안은 길자로 살았던 것 같다. 하지만 내가 캐릭터를 연기하는 것이지, 그 캐릭터 자체는 아니기 때문에 촬영이 끝나면 다시 주다영으로 돌아오는 편이다"

"감독님은 길자를 연기하기에 내가 많이 말랐다며 살을 찌워야 한다고 하셨다. 촬영 하는 내내 나를 불러서 고기를 많이 먹이셨다. 야식도 많이 먹었다. 지금은 살이 다시 빠졌지만"

- 사투리 연습을 어떻게 했나?

"정말 어려웠다. 배우들 중 사투리 연기를 내가 제일 못 한 것 같다. 하지만 현지에서 살면서 사투리를 많이 듣다 보니 익숙해질 수 있었다. 나는 숙소를 청소해주시는 이모님과 일부러 많이 얘기를 나눴다. 이모님과 같이 청소하면서 대화를 하기도 했다.(웃음) 또 주변 식당에 가서도 아저씨들과 정치 얘기를 많이 했다. 정치를 잘 알진 못하지만 관심이 있어서 현지에 어른들과 말이 잘 통했던 것 같다"

   
▲ 주다영 ⓒ스타데일리뉴스

- 어떻게 다른 배우들과 친해졌나? 함께 촬영한 다른 배우들 얘기도 좀 해 달라

"우선 나이대가 비슷하니까 통하는 게 많았다. 나는 처음에 도경수 오빠가 아이돌인 줄 몰랐다. 배우인 줄 알았다. 알기 전에는 오빠가 차가운 이미지를 가지고 있지만, 친해지고 나면 생각이 달라진다. 도경수 오빠는 정말 웃기고 장난도 많이 친다. 진짜 재밌는 사람이다. 소현이는 아기같고 참 귀엽다. 내 동생 삼고 싶을 정도다"

- 배우들과 따로 만나기로 약속도 했나?

"만나기로 약속도 했고, 연락도 자주 주고받는다. 요즘엔 각자 인터뷰를 다니니까, '나 오늘 가서 이런 얘기 했어', '넌 오늘 그 얘기 했더라' 등의 얘기를 하면서 일상을 공유한다"

- 촬영하면서 가장 힘든 것은 뭐였나?

"촬영할 때 태풍이 왔는데, 현장에서 힘들수록 서로 많이 의지 하게 됐던 것 같다. 다섯 명이 방에 모여서 많이 놀았다. 특히 소현이와는 둘이 만나서 비밀 얘기를 자주 했다. 통하는 게 많았다. 연기적인 것이든, 개인적인 것이든 서로 고민을 얘기하고, 조언도 해 주면서 돈독하게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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