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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황규준 기자
  • 방송
  • 입력 2016.02.12 10:55

장나라, '한 번 더 해피엔딩'서 폭 넓은 ‘내면 연기’로 여운 선사

▲ '한 번 더 해피엔딩' 8회 장나라 캡쳐 ⓒMBC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배우 장나라가 MBC ‘한 번 더 해피엔딩’에서 70분을 훔쳐가는 폭 넓은 ‘내면 연기’를 선보였다. 

장나라가 지난 11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한 번 더 해피엔딩’(극본 허성희/연출 권성창) 8회에서 분노부터 절망, 눈물, 신경전, 당황까지 다채로운 내면 연기를 펼친 것.

먼저 장나라는 권율에게 울컥하는 분노 연기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극중 미모(장나라)는 해준(권율)이 전 부인 연수(황선희)로부터 미련 어린 고백을 듣는 것을 목격했던 상황. 미모는 연수에게 단호하지 못한 해준의 모습을 망연자실한 표정으로 지켜봤고, 이어 해준과 마주한 미모는 “남녀 사이는 동창보다 헤어진 연인이 더 무섭고, 헤어진 연인보다 헤어진 부부가 더 위험해요”라고 해준에게 강한 실망감을 드러냈다.

또한 장나라는 처연한 눈물 연기로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하기도 했다. 극중 해준과 싸운 뒤 결국 홀로 포장마차에서 술을 마시며 쓰린 속을 달랬던 미모는 자신과 전 남편 승재(김사권)와 나눴던 대화를 떠올렸다. 미모가 이혼 직후 승재에게 헤어져도 친구로 지내길 권했지만, 옛 감정 때문에 그럴 수 없다는 승재의 말에 하염없이 눈물을 뚝뚝 흘리며 수긍할 수밖에 없던 때를 떠올렸던 것.

더욱이 장나라는 황선희와 날 선 감정을 실감나게 그려내기도 했다. 극중 미모는 친구 다정(유다인)의 병문안을 위해 병원에 갔다가 해준의 전 부인 연수와 대면하게 됐던 터. 미모는 연수에게 “겉과 속이 다르신 분이네요. 맞다. 그러니까 감히 끝난 남자한테 흔들 생각을 하시지”라고 일침을 가했다.

이와 같이 장나라는 실망과 분노를 오가는 연기를 시작으로 먹먹한 눈물, 처연한 심정을 완벽하게 아우르는 내면 연기로 시청자들을 몰입하게 만들었다.

한편 MBC 수목드라마 ‘한 번 더 해피엔딩’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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