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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황규준 기자
  • 방송
  • 입력 2016.02.07 09:31

‘화려한 유혹’ 최강희 주상욱, 안방극장 사로잡은 '가슴 시린 러브라인'

▲ 최강희, 주상욱 ⓒ메이퀸픽쳐스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화려한 유혹’의 전개가 정점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가운데 최강희와 주상욱의 가슴 시린 러브라인에 시청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매회 폭풍 전개와 탄탄한 스토리로 주목받고 있는 MBC 월화드라마 ‘화려한 유혹’(극본 손영목 차이영 / 연출 김상협 김희원)에서 신은수(최강희 분)와 진형우(주상욱 분)가 짜놓은 판에 휘말리는 강석현(정진영 분)과 강일주(차예련 분) 부녀의 모습이 그려지면서 안방극장의 분위기가 과열되고 있다.

과연 강석현-강일주 부녀가 모든 악행의 죄를 달게 받을 것인지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는 가운데, 숨 가쁘게 달려온 신은수-진형우 커플의 미래에도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신은수와 진형우의 로맨스를 들여다보면 눈물 없이는 볼 수 없는 서로에게 헌신적인 사랑이다. 진형우는 15년 만에 다시 만난 첫사랑 신은수를 위해 바다에 빠지기도 하고, 폭행을 당하기도 한다. 신은수가 다른 남자와의 사이에서 낳은 딸 홍미래(갈소원 분)에게도 아빠 역할을 톡톡히 하며 모녀의 사이에 들어갔다. 특히 어렸을 적 전설의 꾸이 나무 아래에서 아기새 ‘꾸이’를 발견했던 신은수와의 추억을 담아 홍미래에게도 같은 이름의 별명을 붙여주는 등 다정다감한 면모를 여실히 보였다.

신은수 역시 진형우에게만큼은 철저히 헌신적이다. 딸 홍미래의 복수를 대신하기 위한 모성이 폭발하는 순간에도 그녀의 머릿속에는 진형우뿐이었다. 자신만의 복수의 드라마에서 진형우를 배제하려고 했던 것. 자신 때문에 또 한 번 위기에 빠질 진형우를 위한 결정이었고 독한 결심이었다. 그녀는 자신을 찾아온 진형우에게 모진 말도 스스럼없이 하며 그를 떼어내려고 했다.

두 사람의 엇갈린 운명은 환송 파티 당일에 벌어졌다. 15년을 돌고 돌아 결혼을 약속한 두 사람이 가족들과 환송 파티를 하는 날 운명이 쳐놓은 그물에 걸린 것. 범인을 알 수 없는 사람이 신은수의 딸 홍미래를 밀었고, 그로 인해 혼수상태에 빠지면서 두 사람의 결혼은 무산됐다. 복수를 위해 강석현과의 결혼을 결심한 신은수, 그때부터 신은수와 진형우의 운명은 엇갈렸다.

메이드에서 비서로, 또 전직 총리의 아내로 급 신분상승한 신은수와 다르게 진형우의 인생은 송두리째 엉망이 됐다. 국회의원의 보좌관에서 쫓기는 신세가 된 것. 의도적이지만 엄마 한영애(나영희 분)로부터 버림받으면서 권수명(김창완 분)의 변호사로 변신, 인생 2막을 살게 됐다. 신은수와 진형우 모두 신분 널뛰기를 하며 극에 몰입감을 높이고 있는 셈이다.

‘화려한 유혹’이 절정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지금, 신은수와 진형우는 동반자가 됐다. 신은수의 진심과 그녀를 위기에 빠뜨린 강일주의 악행을 모두 알게 된 진형우가 그녀의 손을 잡은 것. 신은수 역시 진형우가 펼쳐놓은 복수 시나리오에 적극 가담하면서 강석현-강일주 부녀를 복수 블랙홀에 빠지게 했다.

특히 지난 방송에서 신은수-진형우가 보여준 복수극은 통쾌한 한 방을 날렸다. 진형우는 강일주에게 커플링을 선물하며 권무혁(김호진 분)과 이혼하라고 종용하며 결혼하자고 속삭였고, 친정아버지의 빚을 갚느라 남편이 맡긴 정치자금 50억을 모두 써버린 이세영(박정아 분)은 결국 신은수에게 충성을 맹세하며 머리를 숙였다.

일사천리로 복수가 진행되었지만 "일주를 파멸시킨다고 해서 우리 미래(갈소원 분)가 깨어나지 않으며, 잃어버린 15년이 다시 돌아오는 것도 아니야"라며 마냥 기뻐하지 못하는 신은수의 모습에서는 복잡한 속내가 드러났다.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며 손에 땀을 쥐게 한 ‘화려한 유혹’. 신은수와 진형우의 미래가 어떻게 결정될지 궁금하다. ‘화려한 유혹’은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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