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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조용태 기자
  • 방송
  • 입력 2011.03.30 13:03

‘늙은 조카’ 김형범 -‘어린 삼촌’ 박유환, 능청 김박 커플

‘늙은 조카’ 김형범과 ‘어린 삼촌’ 박유환이 16살 나이 차이를 뛰어넘는 ‘능청 김박 커플’로 호응을 얻고 있다.

김형범과 박유환은 MBC 주말연속극 ‘반짝반짝 빛나는’에서 각각 극 중 출판사 ‘지혜의 숲’ 사장인 한지웅(장용)의 철없는 아들 한상원 역과 한지웅의 43살이나 어린 동생 한서우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쳐내고 있다.

극 중 한상원은 출판사 재벌 아버지 덕에 출판사 전무 자리를 꿰차고 있지만 일보다는 여자와 놀거나 술 마시는 걸 좋아하는 철부지. 하지만 동생 한정원(김현주)에게 출판사를 뺏길 수 있다는 걱정으로 인해 자나 깨나 유산걱정을 하는 코믹한 모습을 선보이고 있다.

 

그런가하면 극 중 고등학생인 한서우는 자신보다 나이는 많지만 철없는 조카 한상원을 늘 훈계하고 가르치는 조숙한 ‘애 어른’ 캐릭터. 사극 톤의 말투를 사용한 ‘엉뚱 화법’으로 시청자들에게 깨알 같은 웃음을 주고 있다.

특히 한서우는 지난 14회 방송분에서 동생인 한정원이 황금란(이유리)과 병원에서 바뀌었다는 충격적인 사실에도 유산상속에 대해 운운하는 한상원을 향해 “이 판국에 유산분배하고 있는 이 괴물은 뭡니까? 얘를 얘를, 이 욕정덩어리를 도대체 어쩌면 좋습니까” 라고 말하는 등 특유의 ‘엉뚱 어록’을 남기며 안방극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시청자들은 ‘늙은 조카’와 ‘어린 삼촌’이라는 독특한 설정이 만들어낸 대사들을 배꼽잡는 능청스러움으로 표현해내는 김형범과 박유환을 찰떡궁합 ‘남남 복식조’로 꼽으며 지지를 보내고 있다.

 

무엇보다 두 사람의 환상적인 호흡에는 16살 나이 차이에도 불구하고 쉼 없이 머리를 맞대고 연구하는 두 사람의 노력이 담겨있다. 두 사람은 실제로 촬영장에서 함께하는 신이 가장 많은 상황. 김형범은 박유환에게 자상하게 연기에 대한 조언을 아끼지 않고, 박유환 또한 연기에 대한 고민을 김형범과 함께 나누는 모습으로 촬영장을 훈훈케하고 있다. 함께 대사를 연구하고 맞춰보면서 나이와 선후배를 뛰어넘는 친밀한 사이가 됐다는 귀띔이다.

특히 박유환측 은 “박유환이 김형범과 촬영장에서 가장 자주 만나기 때문에 제일 많이 친숙하게 느끼고 있다. 특히 김형범이 연기에 처음 입문한 박유환에게 모르는 것들을 자세하게 설명해주는 등 배려를 해줘서 박유환이 매우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라고 말을 전했다.

제작사 측은 “김형범과 박유환은 나이 많은 조카와 나이 어린 삼촌이라는 다소 독특한 설정을 두 사람의 완벽한 호흡으로 잘 그려내 주고 있다”라며 “극 중 한상원과 한서우의 재치와 엉뚱함이야말로 드라마를 반짝반짝 빛나게 해주는 큰 재미와 활력소가 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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