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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김영일 기자
  • 생활
  • 입력 2012.01.17 18:33

카드사, '보이스피싱' 차단 카드론 거절 접수 받아...신중한 판단 필요

[스타데일리뉴스=김영일 기자] 사회전반적으로 피해를 일으키고 있는 보이스피싱 방지를 위해 국내 카드사들이 카드론 이용 거절 신청을 직접 받기 시작했다.

17일 여신금융업계에 따르면 신한카드, KB국민카드, 현대카드, 삼성카드, 하나SK카드, 롯데카드, 비씨카드 등은 카드론 이용을 원하지 않는 고객에 대해 서비스를 차단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각 카드사는 지난해 연말에 회원들에게 카드론 이용과 관련해 거절 신청 안내메일을 발송했다. 보이스피싱이 우려돼 카드론 이용을 거절하고 싶은 회원은 각 카드사 고객센터, 지점, 영업점을 통해 신청하면 보이스피싱의 피해를 막을 수 있다는 것이다.

먼저 신한카드는 ARS(☎1544-7000)나 홈페이지를 통해 카드론 이용을 거절할 수 있도록 했으며, 신한카드나 신한은행 영업점을 방문해 신청할 수도 있다.

향후 카드론을 다시 이용하고자하는 경우는 신한카드나 신한은행 영업점을 방문하거나 고객센터 연결 등을 통해 별도 신청을 해야 한다.

이에 신한카드 측은 “카드론 이용 거절을 신청하면 즉시 이용이 중단된다”면서 “다만, 나중에 카드론 이용을 재신청하면 고객의 신용 상태에 따라 거부될 수도 있어 신중한 판단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KB국민카드는 ARS(☎1588-2788)과 홈페이지로 신청시 카드론 가능한도를 ‘0’으로 변경해주고 있다.

삼성카드는 신용카드 신규 가입시 카드론 이용 여부를 고객이 결정하도록 했으며, 홈페이지 또는 고객센터(☎1588-8700)로 카드론 이용 거절 신청을 받고 있다. 롯데카드도 콜센터(☎1588-8100)와 카드센터 등을 통해 카드론 이용 거절 신청을 받고 있다. 콜센터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접수가 가능하다는 것.

현대카드도 ARS(☎1577-6000)이나 홈페이지를 통해 카드론 이용 거절 신청을 소화하고 있다. 특히 카드론 피해를 막기 위해 자동인출기(ATM) 1일 이용한도를 200만원으로 제한시켰다.

하나SK카드는 홈페이지를 통해 카드론 이용 거절 신청을 받고 있다.

이와 관련, 카드사의 한 관계자는 “카드 신청시 관행적으로 카드론 한도도 부여돼 왔는데 카드론 피해가 확산함에 따라 카드론을 이용하지 않는 고객은 카드론 기능을 차단하겠다는 것”이라면서 “카드론을 받고 싶을 경우 제대로 되지 않은 경우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신중한 선택은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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