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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김영일 기자
  • 사회
  • 입력 2012.01.16 18:14

'여성시대' 한명숙-박근혜 대결 시작됐다...관전 포인트는?

[스타데일리뉴스=김영일 기자] 한명숙 민주통합당 체제가 공식 출범되면서 박근혜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장과의 대결구도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민주통합당의 15일 전당대회에서 한명숙 전 총리가 신임 당 대표로 선출됨에 따라 집권 여당인 한나라당과 제1야당인 민주통합당 그리고 통합진보당까지 모두 여성 대표로 채워지면서 이른바 ‘여풍(女風) 시대’가 도래했기 때문이다.

사회 각 분야에서 불어닥친 ‘여풍’이 정치권에도 불어닥친 모양새다. 그동안 한국 정치사에서 ‘비주류’로 여겨졌던 여성 정치인들이 바야흐로 ‘주류’로 올라서게 됐다.

특히 현재 집권 여당 한나라당의 사실상 당 대표인 박근혜 비대위원장과 정권 탈환을 노리는 민주통합당의 새로운 수장으로 선택된 신임 한명숙대표간의 외나무다리 승부다.

두 사람은 이제 4월 총선과 올해 말 대선까지 정권교체를 놓고 피 말리는 싸움을 할 것으로 보인다.

두 사람의 인생사는 확연히 차이가 난다. 박 위원장은 인생의 상당 부분을 대통령의 딸로 한 대표는 재야여성 운동가로써 서로 다른 인생을 살아왔다. 이들은 이제 자신들의 명운을 걸고 총선과 대선에서 한 치에 양보 없는 진검 승부를 펼칠 것으로 관측된다.

이에 두 사람은 역대 한국 정치사에서 전례가 없던 치열한 여성 대표간 격돌을 펼칠 것이 분명하다.

첫 승부처는 4ㆍ11 총선이다. 먼저 박 비대위원장은 민심의 외면 속에 존립 위기에 놓여 있는 한나라당을 살려내야 한다. 그래야 향후 대권가도에서 여당의 독보적인 대선주자로 자리매김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 신임 대표 역시 야당에 절대적으로 유리한 환경이라는 평을 받는 이번 총선에서 집권 여당에 어느 정도의 차이로 승리하느냐에 따라 자신의 정치적 미래가 달려있기 때문에 이제까지와는 다른 리더십을 보여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총선 이후 대선에서는 ‘사즉생’의 각오로 뛰는 두 사람 간 ‘진검승부’는 다른 양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대선에서는 두 사람의 위치와 역할이 다르기 때문이다. 박 비대위원장은 상황 변동이 없다면 한나라당의 대선 후보로 보수 재집권을 위해 직접 현장에서 뛸 것이고, 한 신임 대표는야권 대선후보를 도와 정권 탈환에 밀알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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