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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명숙-문성근 1~2위로 ‘친노’세력 화려한 부활...'원조 민주' 몰락?
2012년 01월 16일 (월) 14:4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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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일 기자 news@stardailynews.co.kr

[스타데일리뉴스=김영일 기자] 민주통합당의 1.15 전당대회에서 한명숙 전 총리가 1위로 당 대표에 선출 되면서 친노(친노무현)세력이 화려하게 부활했다.

15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민주통합당 당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대회'에서 친노 인사로 분류되는 한명숙·문성근 후보가 1~2위로 뽑히면서 새로운 지도부로 입성한 것이다.

특히 한 후보는 총 득표율 24.5%로 당 대표로 선출, 한 후보를 이어 문 후보가 16.68% 득표율로 최고위원 직에 당선되며 두 후보 모두 핵심 지도부 자리를 차지해 친노 세력의 재건이 시작 됐음을 알렸다.

이들의 약진은 지난해 12월 열린 '예비경선(컷오프)'에서부터 예고됐다. 컷오프 통과 이후 선두권을 달리며 이들의 지도부 입성은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면서 이른바 ‘원조 민주’ 민주세력의 몰락을 알렸다.

이명박 정권이 집권 5년차에 접어들면서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친노 세력이 민주통합당 핵심 지도부 직을 차지하면서 막중한 역할을 책임지게 됐다.

이들이 대표 및 최고위원직 당선됨에 따라 야권 내에서는 다시금 ‘노무현 정신’으로 하나 돼 정권교체의 진검 승부에 나선 것으로 관측된다.

노무현 정부 출범 이후 열린우리당을 꾸려 나갔던 친노 세력은 지난 2007년 대선 참패 이후 분열 양상을 보이며 쇄락의 길을 걷다가 다시 화려하게 복귀 하게 된 것이다.

이러한 화려한 복귀는 지난 2009년 고(故) 노무현 대통령의 서거로 세력이 재결집을 하면서 2010년 6·2 지방선거에서 김두관 경남지사, 안희정 충남지사 이광재 전 강원지사 등이 당선되면서 '부활'을 예고 한 바 있다.

이후 친노 인사들은 야권을 지탱하는 한 축으로 작용하면서, '하나로 단합하라'는 노 전 대통령의 유지(遺志) 받들어 민주당·시민통합당·한국노총·범야권 시민사회 등이 참여하는 '민주통합당'의 출범을 이끌어내는 데 핵심 역할을 해왔고 정권재창출이라는 하나의 목표로 뭉치게 됐다.

이런 가운데 열린우리당의 참패 이후 이명박 정권 하에 야권의 구심점으로 세력을 유지해오던 ‘원조 민주’ 세력은 몰락하면서 야권의 향후 대선 구도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특히 민주당 본류로 자처해온 호남 세력은 뚜렷한 퇴조세를 보였다. 모바일 선거인단의 59.4%가 수도권이었고 호남은 22.7%에 그쳤기 때문이다. 이에 호남 출신 선출직 최고위원은 구(舊)민주당의 4명에서 1명으로 줄었다. 구민주당 최고위원 6명 중 손학규·이인영을 제외하고 정동영·정세균·박주선·천정배 등 4명이 호남 출신이었지만, 이번 전당대회에서는 박지원 최고위원만 살아남았다.

특히 문성근(16.68%), 박영선 후보(15.74%)가 2, 3위를 했고 박지원 이인영 김부겸 후보가 각각 4, 5, 6위로 최고위원직에 올랐다. 시민단체 출신인 이학영 후보는 7위로, 이강래 박용진 후보와 함께 지도부 입성에 실패했다.

이에 한명숙 체제는 야권 통합이라는 대전제 하에 대폭적인 물갈이와 함께 인적 쇄신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이럴 경우 호남에 대한 물갈이와 인적 쇄신은 불가피한 가운데 구 민주 세력의 반발에 관측된다.

한편 '친노의 좌장' 격으로 불리는 문재인 노무현 재단 이사장의 행보에 주목된다.

문 이사장은 이번 총선에서 부산 지역 출마 의사를 밝혀, 원내 입성에 성공했을 경우 친노 세력 지도부에 힘이 실리면서, 당을 어떻게 이끌어 나갈지에 대한 방향과 대선 판도에 큰 변화를 줄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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